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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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중생, 세계수영선수권 예선 7위!…"참고 뛰었습니다" 女 배영 50m 김승원 부상 투혼→"개인 기록 경신+결승 진출 목표" [싱가포르 현장]

기사입력 2025.07.30 11:50 / 기사수정 2025.07.30 11:50



(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중학생 김승원(경기구성중)이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배영 50m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시선을 모은다.

김승원은 30일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배영 50m 예선에서 27초75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승원은 전체 63명 중 7위를 차지하면서 준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예선 순위만 놓고 보면 결승 진출까지도 가능하다. 준결승은 이날 오후 8시 38분(한국시간 기준) 열린다.

7조 2레인에 배정된 김승원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지난해 파리 하계 올림픽 여자 배영 100m 동메달리스트 캐서린 버코프, 파리 올림픽 여자 배영 100m 은메달리스트 리건 스미스(이상 미국)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조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예선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김승원은 "원래 오후에 기록이 더 잘 나오는 편이기도 하고, 아침에 몸이 덜 풀린 감이 있어서 걱정했다"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오전에도 기록이 잘 나왔다. 개인 최고 기록은 아니지만, 오후에 더 좋은 기록을 노릴 수 있도록 연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킥을 하면서 들어갈 때 원래 손을 모아서 입수해야 하는데, 스타트 이후 손이 벌어져서 자세를 잡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럼에도 집중하면서 나머지 구간에 임한 덕분에 이렇게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승원의 몸 상태가 완벽한 건 아니다.

김승원은 지난 28일에 펼쳐진 여자 배영 100m 준결승에서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터치패드를 찍는 과정에서 손에 통증을 느꼈다.

김승원은 "뼈에는 문제가 없는데, 인대나 근육 같은 부분은 한국에 돌아가서 봐야한다고 하더라. 계속 손톱이 들려서 많이 아팠는데, 아픈 걸 참고 뛰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준결승에서도 참고 한번 해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승원은 결승행까지 바라보고 있다. "우선 내 경기 영상을 돌려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다시 짚고, 오후에 몸을 풀 때 그 부분에 신경 쓰겠다"며 "결승에 진출하고 싶고,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승원은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3월 이 종목에서 28초00을 찍고 한국신기록을 세워 국내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지난 3월 김천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7초71로 들어와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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