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윤남기와 재혼한 이다은이 '돌싱글즈7' 출연자의 이혼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7' 2회에서는 호주 골드코스트에 마련된 '돌싱하우스'에 입주한 돌싱남녀 10인의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이혼 5년 차인 도형은 "부부끼리 다 싸우지 않냐. 다 싸우는데, 내가 결혼하고 나서 곧바로 해외를 나가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렇게 해외에서 단둘이 시작하게 된 신혼 생활에 도형은 처음엔 되게 좋을 줄 알았다고. 그는 "신혼을 둘만의 파라다이스에서 보내겠구나 (싶었다)"라면서 "둘밖에 없는 게 함정이 될 줄 몰랐다. 서로 기댈 곳이 서로 밖에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나도 힘들었고 그 친구도 힘들었나 보더라. 사소한 다툼이 너무 많이 일어나더라"며 "한 번 되게 결정적인 다툼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소하게 설거지 때문에 전 아내와 싸우게 된 도형은 "그때 정말 세상 끝날 것처럼 다퉜다"며 당시 '이건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다툼이 아니다'고 느꼈음을 털어놨다.
도형은 "이상하더라. 서로 생채기를 내려고 하고, 나는 왜 이렇게 자꾸 반응을 하지? 나한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며 결국 '그만큼만 좋아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
그가 "내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는데 그 친구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던 거다. 정확히 3일 있다가 그 친구는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하자 이지혜는 "너무 안타깝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가 한국으로 귀국한 뒤 미국의 신혼집에 남게 된 도형은 홀로 큰 공허함을 감당해야 했다.
도형이 "미국 도착하고 나서 코로나가 터져서 집에서만 있게 됐다. 그때가 5개월, 6개월 차 됐을 때. 그때 다툼이 많이 있었고, 거기가 저한테는 신혼집이었지 않냐. 그 친구가 떠나가고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한번 냉장고 문고리를 잡고 운 적이 있다. 울음이 터져 나와서. 날짜도 정확하게 기억한다"고 밝히자 스튜디오의 이다은은 "어떡해"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도형은 "집 구석구석이 다시 돌이켜보니까 다 추억이더라. 문, 손잡이 하나, 전구 하나, 행주 하나 이런 걸 볼 때마다 괴로웠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점점 눈물이 차오르는 이다은에 이혜영은 "아무래도 (이혼한 지) 가장 짧지 않냐"고 말했고, 이어 이다은은 "저도 신혼집에서 제 짐 빼면서 되게 울었었다"며 과거 이혼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미련이 있거나 그래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복합적인 감정이"라며 덧붙였고, 이에 이혜영은 "그랬기 때문에 지금 멋진 남편이 있는 거다"라며 재혼한 윤남기를 언급하며 위로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