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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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살고자 영끌한 강하늘, 많은 공감 예상"…'84제곱미터'로 보여줄 현실 [종합]

기사입력 2025.07.14 12:07 / 기사수정 2025.07.14 12:07



(엑스포츠뉴스 중구, 김예은 기자) '84제곱미터'가 현실적인 이야기로 안방의 공감을 불러올 전망이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와 김태준 감독이 참석했다.

'​84제곱미터'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 분)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호평받은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로 선보이는 스릴러 작품이다. 



김태준 감독은 "많은 분들이 층간소음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주택의 80%가 공동주택이고, 공동주택에서도 80%가 아파트다. 우리나라 국민 중 80%는 층간소음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공감도가 높고 시의성이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제목 '84제곱미터'에 대해 "아파트를 대표하는 전용면적이 84제곱미터다. 국민평형이라는 기준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단어라고 하더라. '84제곱미터'가 우리나라의 독특한 아파트 문화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하늘은 영끌해서 겨우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우성을 연기했다. 밤마다 울리는 층간 소음과 자신을 층간 소음의 범인으로 의심하는 아랫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출연 결심 계기에 대해 "재밌었다는 건 가장 기본적인 것 같다"며 "감독님이 쓴 '84제곱미터'를 보고 연출을 하기 위해 적은 콘티북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감독님 스타일이 그려지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크게 층간소음을 당한 적은 없다"고 우성의 상황을 겪지 못했다고 밝힌 뒤,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떄는 분명 저 말고도 다른 인물이 많았다. 촬영하면서도 감독님한테 그랬다. '대본 읽을 때 다른 인물이 많았는데 왜 매 촬영이 나밖에 없지?' 했다"는 말로 어마어마한 촬영 분량을 소화해냈다고 밝혔다. 



염혜란은 GTX 개통을 앞두고 아파트에서 시끄러운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 입주민 대표 은화 역을 맡았다. 염혜란은 "은화는 나의 욕망에 도움을 줄 것 같은 사람이다. 이 사람을 잘 건드리지 않고 이용만 한다면 덕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익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인물로 접근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김태준 감독은 왜 염혜란에게 은화 역을 맡겼을까. 그는 "냉철하고 차갑고 때로는 비인간적일 수 있는 인물이다. 이런 캐릭터를 염혜란 배우가 한다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있었고,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어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서현우는 위협적인 포스로 층간 소음의 근원지를 찾아다니는 윗집 남자 진호로 분했다. 서현우의 출연 배경은 더 특별했다. "실제 층간소음을 겪고 있어 너무 많이 공감이 됐다"는 것. 

특히 서현우는 "외적으로 난이도가 엄청 높았다. 감독님의 특별 주문이 있었다. 패셔너블한 근육질은 아니지만 굉장히 많은 일을 헤쳐나온 것 같은 인물이어야 한다고 했다"며 이에 복싱, 유도 등 피지컬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태준 감독은 "우성이라는 인물에 대한민국 청년의 여러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이리 저리 휘둘리고 휘청거리고 그런 모습들이 여러 가지 욕망, 코인이라든지 서울에 살고 싶은 욕망, 이런 게 현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많은 공감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들이 '84제곱미터'를 통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짚어주기도 했다. 

한편 '84제곱미터'는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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