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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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韓 국가대표 미래, 독일 국가대표 레전드와 한솥밥…고영준, 파르티잔 떠나 구르니크 자브제 입단

기사입력 2025.06.18 18:58 / 기사수정 2025.06.18 18:5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고영준이 폴란드의 구르니크 자브제에 입단했다.

구르니크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영준은 구르니크 자브제의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구단은 구르니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가 아닌 고영준에 대해 "고영준은 2001년 7월9일 한국 남부지역의 도시 양산에서 태어나 포항 스틸러스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포항 스틸러스의 1군에서 126경기에 출전해 20골 14도움을 기록했다. 2024년 1월 유럽 무대로 진출해 파르티잔 베오그라드로 이적해 42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영준은 과거 한국 청소년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A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고영준을 영입한 구르니크의 스포츠 디렉터 루카시 밀리크는 구단을 통해 "그는 8번, 10번, 그리고 윙어까지 세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고영준은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다. 우리는 이런 창의적인 선수를 찾고 있었고, 또 필요로 했다"면서 "고영준은 이미 겨울부터 우리의 관심 대상이었다. 이적을 성사시켜 기쁘다. 구르니크의 첫 한국인 선수가 팀에 잘 적응해서 팀이 강해지길 바란다"며 고영준의 합류를 반겼다.



K리그 명문 구단 포항 스틸러스 출신으로, 일찍이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고영준은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 주역으로 맹활약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고영준은 이전부터 생각하던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베오그라드르 연고로 하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의 FK 파르티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파르티잔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고영준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출전하는 등 감독의 신임을 받았으나, 햄스트링 부상과 파르티잔의 사령탑 교체 이후에는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에서 밀려났다.

한동안 외면당했던 고영준은 지난 2월 믈라도스트 루차니전에 교체 출전해 시즌 첫 골을 터트렸지만, 그의 입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고영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약 1년 반 만에 세르비아를 떠나게 됐다.



고영준의 새롭게 합류한 팀인 구르니크는 폴란드 1부리그인 엑스트라클라사에서만 14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까지 약 40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한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9위를 차지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구르니크가 고영준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구르니크에는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등에서 활약했던 전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인 루카스 포돌스키가 뛰고 있어 고영준은 포돌스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진=구르니크 자브제 / FK 파르티잔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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