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1:43
스포츠

'대행 체제 첫 위닝' 그런데 꿀잠 못 잤다? "삼성·LG 만나니까…"→특타 아닌 타격 토론회까지 개최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6.17 18:45 / 기사수정 2025.06.17 18:45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부임 뒤 첫 위닝 시리즈에도 편안한 밤을 보내지 못했다. 조 대행은 지난 15일 경기 종료 뒤 타격 관련 토론회까지 열어 다가오는 한 주를 대비했다. 

두산은 지난 14일과 15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러 각각 4-1과 3-2로 승리했다. 조 대행은 부임 뒤 첫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특히 15일 경기는 여러모로 성과가 있었다. 선발 투수 곽빈이 7.2이닝 94구,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도 1.1이닝 무실점으로 2년 연속 시즌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조 대행은 주말 위닝 시리즈 결과에도 편안한 밤을 보내진 못했다고 털어놨다. 

조 대행은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일요일 곽빈 선수 투구는 생각만 해도 좋았다. 또 김택연 선수와 어려운 경기를 둘이서 책임진 것도 큰 힘이 됐다. 한 주의 마무리가 좋았는데 이제 한 주의 시작이 좋아야 한다"며 "편안하게 자야 하는데 이번 주 삼성과 LG를 만나야 하니까 눈을 감으면 자꾸 무슨 생각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편안한 밤을 보내진 못했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팀 타격 침체에 대한 고민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도 출루 숫자에 비해 득점이 저조했다. 특히 젊은 타자들의 타석에서 임하는 태도와 생각에 대해 조 대행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조 대행은 "사실 지난 일요일 경기 뒤 젊은 타자들과 함께 타격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타석에 들어갈 때 딱 세워야 할 작전이 정립 안 된 느낌이다. 각자 그 전략이 다 다르고, 상대 투수와 상대 수비 위치, 경기 상황에 따라 어떤 타구를 만들지 그런 게 필요한데 아직 여유가 없을 수밖에 없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어 조 대행은 "두려움 없이 공격하고, 부족하면 연습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로 얘기하는 이런 시간도 계속 만들면서 후회 없는 타석이 많아졌으면 한다. 상대 팀 타자들을 보면 저 타자는 왜 저렇게 타석에서 안 나올까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기술적인 얘기보다는 공격적인 마음가짐과 끈질긴 느낌을 주는 게 필요하다. 상대 투수들이 까다롭다고 느껴야 한다. 거기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본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17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케이브(우익수)-이유찬(유격수)-강승호(1루수)-박준순(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과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콜 어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