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4:59
스포츠

'리그 최강 에이스'에게 이런 날이?…'KBO 데뷔 후 첫 5실점' 폰세, 시즌 10승 다음 기회로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6.09 11:59 / 기사수정 2025.06.09 11:59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떠안았다.

폰세는 지난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폰세가 KBO리그에 데뷔한 뒤 5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은 4실점(4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5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이었다. 폰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2.20으로 상승했다.

이날 폰세는 105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43개)가 가장 많았으며, 커브(24개),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16개), 투심(5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6km/h를 나타냈다.

폰세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 85이닝 9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를 상대로도 2경기 14이닝 2승 평균자책점 1.29로 좋은 기억을 남겼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시즌 초반 폰세를 두 차례나 만났다고 하더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폰세의 공은 쉽게 칠 수 있는 유형의 공이 아니다. 폰세는 구위가 워낙 좋은 투수"라고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한화 폰세가 LG 박해민의 타구를 처리한 후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한화 폰세가 LG 박해민의 타구를 처리한 후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폰세는 경기 초반부터 일격을 당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윤도현의 안타와 박찬호의 삼진 이후 1사 1루에서 오선우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패트릭 위즈덤의 삼진과 최원준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폰세는 2회말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석환을 안타로 내보낸 뒤 김태군의 1루수 뜬공, 김호령의 좌익수 뜬공 이후 윤도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박찬호의 3루수 땅볼로 힘겹게 이닝을 마감했다.

폰세는 3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4회말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1사에서 황대인에게 솔로포를 헌납했다. 한준수의 2루수 땅볼, 김호령의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것에 위안을 삼았다.

폰세는 5회말 윤도현의 삼진,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 오선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지만, 6회말에 위기를 자초했다. 최형우의 사구, 위즈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몰렸다. 결국 한화는 박상원을 호출했다. 박상원은 최원준의 유격수 땅볼 이후 1사 1·3루에서 황대인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폰세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한화는 폰세가 내려간 뒤 박상원, 한승혁, 이태양, 김서현, 김종수, 정우주를 차례로 올렸다. 활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을 최대한 쓰면서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경기 후반 예상치 못한 실책이 나왔다. 10회말 1사 1·2루에서 고종욱의 땅볼 이후 3루수 노시환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2루주자 최원준의 득점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8일 경기 전까지 폰세가 선발 등판했을 때 한화의 성적은 13경기 10승3패였다. 그만큼 폰세가 선발로 나오는 날이면 꾸준히 승리를 챙긴 한화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