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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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저격' 김혜은, 대통령 당선되자 사과…뒤늦은 이유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04 08:4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혜은이 '서울대 발언'으로 유시민을 저격한 가운데, 개표가 끝난 시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4일 김혜은은 자필 편지를 게재, 지난달 31일에 화제가 됐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를 오래 지켜봐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시민은 지난 5월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 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에 31일, 김혜은은 자신의 계정에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며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 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 유시민 작가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동문이다. 

유시민을 저격한 김혜은의 발언에 네티즌은 "다른 서울대는 안 부끄럽나", "계엄 동문이 있으시네" 등 그를 비난했고, 김혜은은 이들과 설전을 벌이다 게시글을 삭제하고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그리고 4일, 개표가 끝난 상황 속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되자 김혜은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혜은은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며 뒤늦은 사과를 남기게 된 이유와 편지 게재 시점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행복한 대한민국, 발전된 대한민국,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의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 네티즌은 "발언 후 4일이 넘게 지난 시점에 사과하는 건 무슨 의미냐", "대통령 당선 후 상황 보다 사과한 것만 아니길", "결과가 달랐으면 사과도 없었겠죠?", "차라리 소신을 쭉 지키시지"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명확하게 사과했고, 민감한 기간이 아니라 개표가 된 후 사과한 게 오히려 지혜롭다", "늦은 사과이긴 해도 외면하고 넘어가지 않은 게 멋지다" 등의 반응도 남기며 다양한 의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은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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