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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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신, 새 감독에게 '철퇴' 맞는다…"앞으로 수비 해라" 통보 예정, 인성 문제도 뜯어고친다

기사입력 2025.06.03 12:50 / 기사수정 2025.06.03 12:50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새 감독과 면담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들을 전망이다.

앞으로 공격만 할 수 없다. 수비에 적극 가담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인용,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비니시우스와 직접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알론소 감독은 레알 공격수들에게 명확한 기대치를 제시하고 싶어 한다"며 "그는 집단적인 노력을 중시한다. 비니시우스 공격력을 의심하지 않지만, 헌신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레알은 지난 시즌 수비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면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며 "여기서 공격수들이 충분한 강도로 압박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었다. 알론소는 이런 비판을 수용했다. 한 명의 공격수가 수비 가담을 안해도 괜찮을 수 있지만, 두 명 이상은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비니시우스는 20득점, 17도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훌륭한 성적이지만, 주요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알론소는 여전히 그를 레알의 필수 선수로 보고 있다. 더 많은 규율, 리더십, 책임감 그리고 태도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명실상부 레알의 핵심 선수였다. 2022-2023시즌 레알 마드리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2024년에는 발롱도르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레알 공격진에서 활약이 좋았던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였다. 라리가에서만 비니시우스가 11득점을 기록할 때 혼자 무려 31득점을 터트렸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의 자체 평점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당 평균 7.98점을 받았다. 팀 내 가장 높은 점수였다. 그만큼 매경기 큰 기복 없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니시우스는 7.5점으로 팀에서 네 번째로 높은 평균 점수였다. 



알론소는 조직력을 강조한다. 알론소는 레버쿠젠 시절, 조직적인 빌드업 시스템, 볼 탈취와 상대 롱볼 강제를 위한 강도 높은 프레싱, 수적 우위를 목적으로 하는 효율적인 공간 분배를 보여줬다. 

당연히 레알에서도 이런 전략 전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방 압박이 필수다. 마르카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한 명은 이 전술에서 자유를 줄 수 있지만, 두 명 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바라봤다. 

그러면 음바페가 수비 역할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알론소는 비니시우스에게 앞으로 압박에 적극 가담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거기에 앞으로 책임감과 태도 또한 짚고 넘어갈 전망이다.



비니시우스는 유독 '인성 논란'이 많은 선수다. 특히, 이번 시즌 그 문제가 더욱 부각됐다.

레알은 지난달 11일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에 3-4로 패했다. 해당 경기에서 비니시우스는 이니고 마르티네스를 조롱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마르티네스에게 '너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결국 못했다'고 말했다. 또 경기장에 있는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15' 제스처를 하며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를 상기시켰다"고 한다. 



또 지난 4월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대표로 아르헨티나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4차전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4로 브라질의 완패였다.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브라질의 호드리구가 언쟁을 주고받다가 페레데스는 "나는 월드컵 1회 및 코파 아메리가 2회 우승자다. 너는 우승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후 비니시우스가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자다"라고 공격적인 태도로 주장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비니시우스는 상대 팀 팬까지 조롱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만났다. 1, 2차전 경기를 치렀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레알이 승리했다. 

문제는 이후 일부 레알 선수들이 ATM 팬들을 향해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다. 여기에 비니시우스도 있었다. 

UEFA는 "우리 윤리 및 징계 감독관이 이번 시즌 레알과 ATM의 16강 경기에서 레알 선수들이 펼친 성적 행위에 대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움직인다"라고 발표했다. UEFA가 밝힌 조사 대상 선수에 비니시우스가 있었지만, 처벌을 받진 않았다.

점점 그라운드의 악동이 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의 이런 행동에 손을 대겠다는 뜻이다.

과연 그는 다음 시즌 알론소 감독 지휘 아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축구 팬들이 궁금해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로마노 / X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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