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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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무등 시절 이후 처음 실화? '5092일' 만 광주 두산전 스윕 승→"2⅓이닝 무실점 윤중현 최고! 5할 회복도 만족"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5.18 22:46 / 기사수정 2025.05.18 22:46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내달리면서 반등 신호탄을 쐈다. 특히 주말 시리즈에서 무려 5092일 만에 광주 두산 베어스전 스윕 승을 달성했다. 과거 무등야구장 시절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KIA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22승 22패로 5할 승률 회복과 함께 SSG 랜더스(22승 1무 22패)와 함께 공동 4위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앞서 지난 17일 열린 더블헤더 맞대결에서 1차전(5-2 승)과 2차전(4-1 승)을 모두 잡아 주말 위닝 시리즈를 조기에 확정했다. 1차전에선 네일이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 2차전에선 양현종이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팀 타선에서는 1차전 최형우, 2차전 최원준이 결정적인 2점 홈런을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 이준영은 더블헤더 2경기 연속 등판을 소화하기도 했다. 

KIA는 18일 경기에서는 정해영, 조상우, 이준영 없이 불펜진을 운영했다. KIA는 최원준(우익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좌익수)-홍종표(2루수)-김규성(1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과 맞붙었다. KIA 선발 투수는 김도현이었다. 

3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간 가운데 4회 초 두산이 2사 3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선제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 말 오선우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도 5회 초 정수빈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KIA는 5회 초 2사 2루 기회에서 김도영이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도 최형우의 좌전 안타가 나와 추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두산의 저력도 대단했다. 두산은 6회 초 다시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한 뒤 7회 초 1사 1, 3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땅볼 타점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선발 투수 김도현이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7회 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필승조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윤중현의 깜짝 역투가 빛났다. 윤중현은 7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강승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역전을 막았다.

이후 윤중현은 8회 초 2사 1, 2루 위기도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초 삼자범퇴로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KIA는 10회 초 전상현을 올려 2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리고 10회 말 김호령의 2루타와 김규성의 사구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한준수가 바뀐 투수 박치국을 공략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이범호 감독은 "필승조가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마운드에서는 윤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2.1이닝 무실점 투구가 없었다면 오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을 거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김도현도 선발 투수 몫을 다해줬고, 전상현도 1이닝을 잘 막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경기 후반 대타로 들어서 끝내기 안타 포함 2안타를 기록한 한준수를 칭찬하고 싶고, 투런 홈런을 기록한 오선우와 끝내기 승리의 디딤돌이 된 김호령,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 김규성까지 다들 수고 많았다"며 "5할 승률로 한 주를 마무리하게 돼 만족스럽다.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기뻐했다. 

KIA는 주말 시리즈 스윕 승으로 2022년 5월 31일~6월 2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81일 만에 두산전 스윕을 달성했다. 종전 광주 두산전 스윕 기록은 더 오랜 세월을 건너야 한다. KIA는 2011년 6월 7~9일 무등 두산전에서 스윕 승을 거둔 뒤 무려 5092일 만에 다시 홈 두산전 스윕 승을 만들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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