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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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황희찬→박지성 후배 된다…14골 FW와 개인 협상 시작→바이아웃 1190억

기사입력 2025.04.23 07:40 / 기사수정 2025.04.23 07: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결정력 보강이 시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황희찬의 동료를 노린다. 

영국 BBC가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울버햄튼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쿠냐는 현재 울버햄튼과 계약에서 6250만파운드(약 1190억원)의 바이아웃(특정 금액 지불 시 구단 간 협상을 완료할 수 있는 조항)이 있고 올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복수의 구단 소식통이 우리에게 쿠냐가 맨유의 공격진 영입 명단에 리암 델랍(입스위치타운)과 함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벵 아모림 감독의 최우선 순위는 맨유의 결정력을 높이는 일이다.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에버턴, 웨스트햄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서 맨유(38골)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라면서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쿠냐가 아모림의 3-4-2-1 전형에서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에 이상적인 보강으로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16골로 울버햄튼 최다 득점자인 쿠냐는 현재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비슷한 시스템에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체는 "맨유가 리버풀, 아스널, 첼시, 뉴캐슬처럼 이번 여름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팀들과의 경쟁을 해야 한다"라고 전해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맨유가 쿠냐 영입을 위해 긍정적인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아모림 감독과 맨유 이사회는 쿠냐를 맨유로 영입하는 데 합의하고 있고 개인 조건 합의를 위한 초기 단계를 밟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쿠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이적 조건이 비교적 명확하며 울버햄튼은 전액 지급을 원하지만 분할 지급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현재 선수단 및 구단 복지 축소 등 대대적인 긴축재정 중인 맨유의 자금 상황을 우려했다. 

매체는 "맨유의 다음 시즌 계획은 그들의 재정 상황 불확실성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구단은 만약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면 추가적으로 1억 파운드(약 1905억원)를 얻게 된다. 하지만 지난 시즌 8위를 차지했던 맨유는 올 시즌 리그 14위로 마친다면 전기 대비 2400만파운드(약 457억원)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맨유는 일단 유로파리그에서의 성적이 필요하다. 현재 맨유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8강에서 드라마를 만들며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4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상대한다. 

만약 결승에 진출한다면, 맨유는 반대편 대진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보되/글림트(노르웨이) 맞대결 승자와 오는 5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궁극적인 목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막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리그 우승이 어렵더라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구단에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공격진의 활약 없이는 맨유의 우승은 어려워 보인다. 수비진은 공격진보다 문제가 덜하다. 라스무스 호일룬의 결정력 부재가 특히 크다. 호일룬은 올 시즌 공식전 8골을 넣고 있다. 공식전 17골을 넣은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비교하면 무려 9골이나 차이가 난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0골)밖에 없는 게 맨유 공격진의 현실이다. 그 다음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아마드 디알로(9골)와 호일룬, 그리고 조슈아 지르크지(7골)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20일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공격진 보강에 대한 계획을 꺼냈다. 

그는 호일룬의 골 부족에 대해 "유일한 방법은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득점을 해야 한다. 그가 나간다면 득점하지 못한다"라면서 "우리가 팬들에게 말하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선수단에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 기회를 놓치고 있다.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우리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모림은 "팀의 문제다. 우리는 적어도 공격진에 3명을 두고 뛰어서 그들이 득점할 수 있다. 우리 미드필더들도 모든 선수들도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우리는 팀으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여름 시장 계획에 대해서는 "이를 잘 다루고 있고 계획이 있으며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집중해야 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가장 먼저 수면 위로 떠오른 선수는 바로 쿠냐다. 쿠냐는 지난 2023년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조건으로 울버햄튼으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부터 득점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 7도움에 이어 올 시즌 리그 14골 4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볼 운반 능력과 드리블 돌파, 빠른 스피드에 결정력까지 갖춘 쿠냐는 많은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쿠냐는 2029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었다. 

다만 쿠냐는 올시즌 갑작스럽게 성격 문제를 드러냈다. 지난 달 2일 잉글랜드 FA컵에 출전해 상대 선수에게 촉력을 휘둘렀다. 곧바로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쿠냐에게 3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쿠냐는 이미 이런 폭력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하게 한 적 있다. 지난해 12월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 종료 후 스태프들과 충돌하며 논란을 만든 적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디애슬레틱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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