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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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4연승' 김도균 감독 "아직도 왜 자꾸 이기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9 21:33 / 기사수정 2025.03.09 21:33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수원 삼성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둔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전북 현대와의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 기억을 소환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9일 서울 목동 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네 골을 폭발시키며 4-2 완승을 거뒀다. 

박창환을 비롯해 외국인 공격수가 모두 골 맛을 보면서 이랜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승격 후보임을 다시 입증했다. 더욱이 승격 경쟁팀 수원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자신감도 얻어갔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날씨에 이랜드 팬, 수원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거기에 힘입어서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상대로 사실 경기는 조금 전반에 수세에 몰렸지만, 득점을 우리가 빨리 만들어내고 두 번째 골까지 만들어내고 이런 장면이 나와서 우리가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며 "공격수들의 경기장에서의 역할은 좋았다. 특히 처음으로 나온 이탈로가 전반에 굉장히 좋았다. 박창환도 프로 첫 골인 것 같은데 축하해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플랜대로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후반에 아쉬운 건 막판 실점, 교체 선수들의 역할과 활약이 미미했다. 그런 점들이 좀 더 잘 돼야 우리가 더 강팀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런 점들을 인지하게끔 대화를 해볼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강등된 수원 상대로 4연승이다.

김 감독은 "아직도 왜 이기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스쿼드나 실력으로 봐서는 저희가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차이가 넘어서지 못할 만큼의 차이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족하지만, 결과를 두고 오는 게 계속 나오고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의 의욕이나 준비 자세가 잘 됐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경기 전에 선수단에게 말한 게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들어서 선수단이 좋아졌고 지난 시즌보다 좋아진 전력인데 저희도 나름대로 지난해보다 분명히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하자고 했는데 모든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떠나 경기 전에도 똑같이 하자고 했다. 시즌 첫 경기 때 선수단에 얘기한 게 39경기를 치르는데 지난해 우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전북전을 언급하면서 그 경기처럼 39경기를 결승처럼 하자고 했다. 말은 그렇게 해도 그러기 쉽지 않은데 오늘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주중 경기가 거의 없어서 일주일 동안 준비해서 토너먼트 결승처럼 생각하고 뛰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다 득점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시즌 첫 경기부터 말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굉장히 좋다. 감독으로서도 흡족한 건 사실이다. 매 경기 외국인 선수들 발에서 골이 나온다. 외국인 선수들 위치가 공격이다. 공격수 4명에 오스마르까지 5명이다. 공격수들의 역할을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탈로도 오늘 첫 경기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탈로와 아이데일의 공존도 생각해 볼 부분이다. 페드링요나 에울레르도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생각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일단 리그 초반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김 감독은 "초반 승점이 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하고 조금 바뀐 부분이 많다. 공격 전개 타이밍, 압박이나 개인적으로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도 거기에 맞게 좋아졌다. 초반 승점을 잘 쌓고 관리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승점을 얻는 게 중요하다. 패하지 않고 승점을 계속 얻는 데 있어서 칭찬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인천과의 경기 준비에 대해서는 "똑같다"며 "그 경기도 39경기 중 한 경기다. 좋은 팀이다. 마찬가지로 저희가 부족할 수 있겠지만, 못 넘어서리라는 법이 없다. 오늘 경기와 지난 경기를 잘 분석하겠다. 수원, 인천 같은 팀들은 우리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승점을 가져오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 점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 이랜드와 인천은 수원과 함께 3강으로 불린다. 이랜드는 인천과 15일 오후 2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정규 코치와 세세하게 선수 위치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 감독은 "당연한 말씀이다. 이 코치가 분석관급 능력을 갖췄다. 선수단에게 영상으로 피드백을 주는데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귀찮아할 정도로 많이 준다.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된다. 선수들도 개인 영상을 통해 분석하면서 개인 발전에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모아지면 팀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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