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이경실이 배우 손보승을 걱정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손보승이 이경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실은 대리운전 일을 하고 있는 손보승에게 연락했다. 이경실은 방송을 통해 손보승이 사이즈가 작은 헬멧을 쓰고 있었던 것을 봤고, 헬멧을 사주기 위해 가게로 불렀다. 이경실은 대리운전을 맡기겠다고 했고, 손보승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고깃집으로 향했다.
특히 이경실은 배우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출연료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자 "이번 달에는 와이프한테 생활비 주고 그래야 되는데 못 줬던 거 아니야?"라며 걱정했다.
손보승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마침 엄마한테 부탁할 게 있었는데 엄마가 먼저 말을 꺼내주셔서 엄마한테 부탁할 걸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줘서 놀랐다"라며 고백했다.
손보승은 "출연료가 들어와도 당장 엄마한테 돈 갚고 카드값 갚고 그렇게 메꾼 거다. 항상 금전적으로 여유로웠던 적은 없다. 애초에 결혼할 때부터 카드값 엄청 밀려있고 그랬다"라며 털어놨다.
이경실은 "주 수입이 대리운전이냐"라며 질문했고, 손보승은 "그렇다. 주 수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일이 없다. 내가 요령이 부족한 걸 수도 있는데. 설에 일을 했어야 하는데 계속 아기랑 붙어 있고 이러다 보니까 쓸 건 쓰고 이래서 또 이렇게 내일 중에 전화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한 번만 더 빌려달라"라며 부탁했다.
이경실은 "돈? 생활비가 딸려? 편하게 얘기해. 네가 뭐 엄마한테 안 꿨었어?"라며 질문했고, 손보승은 "갚은 지 너무 얼마 안 되어가지고. 카드값이랑 관리비랑 휴대폰 비랑 200만 원만 꿔주시면 빨리 갚겠다. 빨리는 아니고 조만간"이라며 전했다.
이경실은 "그런 것도 못 내? 엄마가 볼 때는 너네가 이훈이 데리고 여기저기 잘 놀러 다니더라. 그래서 엄마는 너네가 생활이 좀 되는 줄 알았다. '쟤가 돈벌이가 괜찮은가 보다' 그랬다. 생활이 안 되는 데도 카드로 놀러 다니냐"라며 의아해했다.
이경실은 "돈을 규모 있게 썼으면 좋겠다. '없으면 엄마한테 빌리고 또 갚으면 되지' 그건 아니라는 거다. 돈이라는 건 없으면 쓰질 말아야 한다. 없는데도 돈 많은 사람처럼 다 하면 안 된다는 거다. 빌려주는데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 이거다"라며 조언했다.
손보승은 "맞다"라며 인정했고, 이경실은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거다"라며 못박았다. 이경실은 말없이 고기를 구우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