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2:10
스포츠

"양민혁은 토트넘의 미래! 임대 끝나고 여름부터 1군"…QPR 단기 임대, 포스텍의 큰 계획이었다

기사입력 2025.02.06 14:14 / 기사수정 2025.02.06 14:14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양민혁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첫 승리 소감을 밝힌 가운데, 그의 원소속팀인 토트넘도 오는 여름 프리시즌부터는 양민혁이 1군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 예고했다.

올 여름 프리시즌엔 양민혁이 가세한다.

양민혁은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토트넘)를 잠시 떠난 상태다. 지난 1일 QPR에 임대 신분으로 합류했다. 양민혁은 QPR 합류 후 2경기 연속 출전 및 이번 블랙번전 승리에 기여했다.

QPR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 31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에 2-1로 승리했다. 

QPR은 이번 경기 승리로 공식 경기 연패에서 탈출했다. 리그 31경기 10승 11무 10패 승점 41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QPR은 이번 블랙번과 홈 경기에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폴 나르디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수비 라인은 케네스 팔, 로니 에드워즈, 스티브 쿡, 지미 던이 나섰다. 그 앞에 샘 필드가 위치했다. 중앙은 사이코 코키, 일리아스 체어, 키에란 모건, 폴 스미스가 나왔고 최전방은 마이클 프라이가 출격했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벤치에서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QPR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QPR의 공격 상황, 체어가 크로스를 올렸다. 프레이가 블랙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쪽 하던 코너를 향해 헤더를 시도했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8분, QPR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에게 파울을 범했다. 주심을 페널티 킥(PK)을 선언했다. 블랙번의 티리스 돌라니가 키커로 나섰다. 오른발로 왼쪽 하단 코너를 조준해 정확하게 처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민혁이 출격했다. QPR은 후반 21분 프레이와 스미스를 빼고 양민혁과 알피 로이드를 투입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QPR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31분, QPR이 공격했다. 잭 콜백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왼쪽 상탄 코너를 향해 슈팅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과정에서 양민혁은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보여줬다. 

이후 양 팀 추가 득점 없이 QPR의 2-1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양민혁이 QPR 합류 2경기 만에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번 경기 총 24분 활약했다. 이어 10번의 패스 중 9개를 연결해 90% 정확도를 보여줬다. 

지난 경기 대포슛을 보여줬지만 이번 경기에선 유효슈팅을 보여주진 못했다. 볼 터치 13번, 크로스 1회, 태클 1회, 경합 승리 1회 등 기록했다. 

양민혁은 경기 후 승리를 만끽했다.

양민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데뷔한 이후 기록하는 첫 번째 승리다. 너무 기쁘다"라고 말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또 "우리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고 남은 일정 또한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는 의지도 보여줬다.



축구팬들도 양민혁의 모습에 긍정적은 반응이었다. 

양민혁의 해당 게시글에 많은 축구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 외국팬들은 "양민혁을 더 많이 보고싶다", "이 선수가 잘 정착하는 것 같아 행복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양민혁이 QPR 합류 후 2경기 모두 출전했다. 선발 출전이 아니지만, 출전 시간을 늘려가가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밀월과 맞대결에서 90분 경기 중 교체 투입돼 14분 활약해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아쉽게 팀은 1-2로 패배했었다. 그리고 이번 블랙번전 마찬가지로 교체 투입 후 24분 뛰었다. 동시에 첫 승도 해냈다. 



양민혁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에서도 임대 중인 선수들을 언급했다. 

토트넘의 디렉터 랑게는 구단을 통해 임대 중인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랑게 디렉터는 "임대는 좋은 환경에서 꾸준히 경기를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은 토트넘으로 돌아오면 경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하며 "나는 과거부터 임대가 선수들의 발전 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80% 이상이 임대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 역사를 장식한 위대한 선수들도 한때 발전을 위해 임대를 떠났다. 그래서 좋은 임대 프로세스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임대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 레전드라 불리는 해리 케인도 임대 출신 선수다. 케인은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사나이다. 케인은 양민혁과 비슷한 나이 시절,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 다수의 팀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은 뒤 토트넘으로 돌아와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케인은 4곳에서 임대됐는데 2부리그도 있었고 3부리그도 있었다. 다양한 스타일, 다양한 기량의 선수들과 볼을 다투면서 쑥쑥 성장했고 지금의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됐다.

랑케 역시 케인을 대놓고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케인과 같은 과정을 통해 양민혁 등 올겨울 임대를 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사실 양민혁의 경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 싸움 위협을 받으면서 리그컵과 UEFA 유로파리그에선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의 묘한 사정을 고려할 때 이번 시즌 최종전에 토트넘이 순위를 확정지은 뒤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출전 기회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랑게가 올해 1군 자리를 두고 경쟁할 준비가 된 토트넘의 유망주 세 명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유망주를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시키는 팀이다"라고 주목해야될 토트넘의 유망주를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을 떠나 임대 중인 랭크셔, 건터, 양민혁은 토트넘 1군에서 경쟁을 벌일 준비가 됐다. 양민혁은 QPR에서 흥미로운 승격 플레이오프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조명했다.

양민혁이 2경기 연속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승리도 기록했고 원래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과연 양민혁이 이번 임대에서 어떤 성장을 꾸준히 보여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퀸즈 파크 레인저스 공식 사이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