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1.03 17:49 / 기사수정 2025.01.03 17:49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KBS가 '병산서원' 문화재 훼손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KBS는 경상북도 안동시의 병산서원에서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중 문화재를 훼손한 사안에 대해 거듭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3일 안동 병산서원에 드라마센터장과 책임 프로듀서를 급히 파견해 현장 상황을 파악한 결과, 기존에 나 있던 못자국 10여 곳에 소품을 매달기 위해 새로 못을 넣어 고정하며 압력을 가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팀이 못을 넣었던 곳은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 보머리 8곳과 동재 보머리 2곳 등 10여 곳으로, 현재 일부 언론이 보도한 ‘만대루 기둥 못자국’ 사진과는 관련이 없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기존에 못자국이 있는 곳이더라도 새로 못을 넣어 압력을 가한 행위는 문화재 훼손에 해당됨으로 이 사안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촬영과정에서 제작팀은 소품을 거는 것이 가능한 위치인지를 사전에 병산서원을 관리하고 있는 별유사에게 검토를 받았고, 별유사 입회하에 촬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경찰 수사 및 안동시와 국가유산청 조사를 지켜보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향후 훼손된 부분의 복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드라마 외주제작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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