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12.24 18:09 / 기사수정 2024.12.24 18:34

(엑스포츠뉴스 서울고등법원, 김수아 기자) 마약 투악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유아인이 최종변론을 통해 선처를 호소했다.
24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지인 최 씨의 항소심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민머리의 유아인은 지난 공판과 마찬가지로 민트색의 동복 수의와 함께 안경을 착용한 채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아인 일행과 대마 흡연 후 해외로 도피한 유튜버 양 씨를 도운 혐의에 대한 증인 심문을 요청한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구형했고, 해당 혐의를 끝까지 부인한 변호인의 최종변론에 이어 유아인은 준비한 변론서를 낭독했다.
유아인은 "우선 자리를 빌어 그동안 저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한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부모님께 씻지 못할 상처를 드렸고, 저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신 동료들과 관계자들, 대중에게도 실망을 드렸다. 민폐와 범법이었고 모든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1심에서 법정구속된 유아인은 구치소 생활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감사히 여기며 교정과 회복으로 버티고 있다. 미궁에서 빠져나와 삶의 도처에 도사리는 유혹을 떨쳐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저는 지금 다음 역할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며 늘 정면으로 마주했던 취재진에게 뒤를 모이고 재판부에 고개 숙인 현상황이 상징적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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