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유연석이 '건축학개론' 반응을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0회에는 배우 유연석이 출연했다. 유연석은 티빙 '운수 오진 날'에 금혁수 역으로 출연한다.
이날 그는 출연작 '건축학개론'(2012년 개봉)을 언급했다. 배역은 수지의 건축과 선배인 재욱.
유재석은 유연석을 배우로서 알아본 게 해당 작품이었다며 "마지막에 수지를 데리고…"라고 말하고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유재석은 이제훈이 '유퀴즈'에 출연했던 당시에도 유연석의 역할에 분노했던 터.
유연석은 "근데 그거는 사실 악역은 아니거든요"라며 억울함을 내보였으나 유재석은 "악역은 아냐, 왠지 모르겠어, 너무 열받았어"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이에 조세호는 "약간 미워 보이는 (역할)"이라고 상황을 다듬으려 했지만, "미운 정도가 아니다"는 유재석의 말에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의 반응에 유연석은 "악역은 아닌데 남자 관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제일 악역이다"라고 인정했다. '건축학개론' 전 작품이었던 '늑대소년'에서는 박보영과 송중기를 괴롭히는 악역, 그는 "그건 진짜 빌런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건축학개론'에서는 '강남 선배' 별명까지 얻어가면서 더 비난받았다고.
유연석은 "그 강남 선배가 더 나쁘대요, 제일 나쁘대 그냥"이라며 "수지를 집에 데려다줬다는 게 제일 분노하는 거다"고 울분을 토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사실 그 이후에 나온 게 없다"며 "저는 부축해서 들어가는 것만 찍고 집에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 그거를 몰래 훔쳐보는 이제훈도 찍고, 첫사랑에 아파하는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제훈이의 표정을 보고 그걸 붙여놓으니까" 본인이 악역처럼 보였다고.
이에 조세호는 이제훈에게 몰입하며 본인의 일화를 공개했다. 대학 재학 시절, 좋아하던 친구가 다른 과 선배와 2인3각 달리기를 해 질투 나더라고.
유재석이 "속이 좁다"며 조세호를 나무라자, 유연석은 "이것도 세호 형의 리액션을 딱 붙여가지고 드라마로 만들잖아요, 진짜 나쁜 사람 돼 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tvN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