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KT가 한화생명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포효했다. 대전으로 향한 KT는 T1과 '리턴 매치'를 통해 최종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KT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패자조) 한화생명과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대전으로 향한 KT는 T1과 최종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젠지, KT를 맞아 힘없이 패배한 한화생명은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승자조로 향해 국제 대회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1세트 KT는 제라스를 선택한 '비디디' 곽보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볍게 선취점을 기록했다. 미드-봇 라인 주도권을 잡은 KT는 무서운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상체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려 좀처럼 반격 시도를 하지 못했다.
20분 만에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낸 KT는 굳히기에 나섰다. 긴 사거리를 이용해 한화생명을 본진 안으로 몰아넣은 KT는 한화생명의 거친 반격을 가볍게 제압하고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도 KT는 무난한 흐름으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2세트에서도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그니처 챔피언인 아지르를 선택한 곽보성이 판을 깔면서 KT의 주요 챔피언들이 활약할 전장이 조성됐다. 쉴새 없이 한화생명을 두드린 KT는 30분 만에 게임을 끝내면서 대전행 열차 탑승까지 세트 1승만을 남겨뒀다.
3세트에서도 KT는 상체의 활약을 앞세워 빠르게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장이 필요한 '킹겐' 황성훈의 아트록스는 2패를 기록하면서 힘든 상황에 놓였다. 그래도 8분 경 한화생명이 '협곡의 전령' 근처 전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어느정도 흐름의 균형을 맞췄다.
KT는 20분 만에 6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고 한화생명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를 중심으로 한 전투가 주효했다. 이후 1만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린 KT는 30분 적진 속에서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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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