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에덴 아자르와 대화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레알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리버풀과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 리버풀 원정에서 5-2 대승을 거두고 돌아온 레알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4골 차로 패하지 않는 이상 8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안첼로티는 아자르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아자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첼로티와 대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첼로티도 이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그는 "냉정하게 말해 우리 둘 사이 관계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자르와 대화를 많이 나누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건 성격의 문제다. 어떤 사람과 같이 있는 게 더 나은지 알지 않나"라며 아자르와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첼시에서 영입된 아자르는 잦은 부상과 자기 관리 실패로 3시즌 반 동안 73경기만 뛰었다. 경기 수로 따지면 한 시즌 반 조금 안 되게 뛴 것과 다름 없다.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전력에서 이탈했다. 단 7경기에만 출전했고, 출전 시간은 296분에 불과하다.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한 번도 없으며,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2개월 전 카세레뇨와의 코파 델 레이 3라운드 경기다.
안첼로티는 "비니시우스가 앞으로 레알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니시우스는 팀에 많은 기여를 하는 선수다. 아자르가 뛰는 그 위치에서 뛰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아자르가 뛰지 못하는 것"이라고 아자르가 출전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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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