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김수용이 절친 박수홍의 결혼식에서 혼주 역할을 한 소감을 밝혔다.
24일 김수용은 엑스포츠뉴스에 "가족들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니 누군가는 앞에서 혼주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박경림 씨와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날인 23일 박수홍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호텔에서 23살 연하의 아내 김다예 씨와 결혼식을 진행했다.
박수홍과 김다예 씨는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인 부부가 됐지만, 친형 부부와의 소송으로 결혼식을 연기한 바 있다.
김수용은 "울다가 웃다가 하는 결혼식 분위기였다. 박수홍 씨가 눈물을 글썽거렸다. 힘들게 한 결혼임을 알고 있으니 나 역시 울컥하더라"며 애틋한 감정을 내비쳤다.
김수용은 "박수홍 부부가 잘 어울린다. 부부 동반으로 만난 적도 있다"라면서 "이제 혼자가 아니니까 옆에 아내가 있으니 둘이 서로 잘 의지했으며 한다"고 바랐다.
결혼 선배로서 늦깎이 남편 박수홍에게 조언도 건넸다.
그는 "아내 말을 잘 듣는 척해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대답을 잘해야 한다. 어차피 할 것이니 대답을 잘해야 한다. 뭔가를 시켰을 때 하지 않더라도 대답을 잘해주면 와이프가 좋아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결혼식에 박수홍의 부모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절친한 동생 손헌수가 1부 사회를 맡았고, 2부 사회는 붐이 맡았다. 혼주석에는 박경림과 김수용이 앉아서 그의 곁을 지켰다.
축가는 30년 지기 박경림을 비롯해 멜로망스 김민석, 이찬원, 김인석, 이동우, 김호중 등이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과 강호동을 필두로 김용만, 박경림, 지석진, 김국진, 오나미, 장성규, 최성국 등 많은 연예계 지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그의 결혼을 축하했다. 현장에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도 참석하며 그의 결혼 준비 과정을 모두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혼식 후에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박수홍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