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이 솔직하지 못한 10대들의 달콤 쌉싸름한 첫사랑과 남다른 성장통을 담아내며 12화까지 공개를 마쳤다.
종영까지 4화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후반부로 돌입하는 '청춘블라썸'은 주인공들이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고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혹은 누군가 내미는 손을 주저하지 않을 용기를 얻는 과정을 그리며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가장 큰 비밀, 하민의 죽음에 관한 진실
6년 전 ‘과거의 10대’ 중 '전교 1등' 이하민(서지훈 분)은 겉보기에는 잘생긴 외모에 친절한 성격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완벽남'이지만, 내면에는 상처와 외로움으로 꽉 찬 고독한 인물이다. 자식의 행복보다는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대를 목표로 공부에만 전념하던 하민은,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한소망(소주연)을 만나 새로운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한 발 한 발 나아가게 된다. 하지만 1화에서부터 이미 하민의 죽음이 예고되며 그의 죽음과 관련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제는 비가 오면 나타나는 '전교 1등 귀신' 괴담으로 남아버린, 하민의 죽음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까.
#'계약 연애' 종료 or 연장?! 보미의 마음은 어디로?
‘만인의 첫사랑’이란 수식어가 찰떡인 외모에 심지어 공부도 잘하는 '교내 퀸카' 윤보미(강혜원 분)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는 게 습관처럼 배어 있는 여고생이다. 보미는 절친 강선희(오유진 분)가 자신의 썸남 이재민(김민규 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선희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뜻밖의 인물인 최진영(윤현수 분)과 계약 연애를 시작한다. 보미는 까칠한 성격에 뾰족한 말투로 번번이 상처를 주는 진영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지만, 그 까칠함 뒤에 감춰진 따뜻함을 발견하고 점점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입덕 부정기’를 겪으며 자신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채 진영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사이, 계약 연애 만료일이 다가온다. 보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도 후반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청춘 스타들의 '현실판 서연고' 찰떡 싱크로율 자랑
대세 청춘 스타들의 대거 출연으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청춘블라썸'은 방영이 시작된 이후 주인공들의 찰떡 같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로맨스 진심러'들의 심장을 저격하며 청춘 드라마의 계보를 다시 썼다. '과거의 10대' 중 하민 역의 서지훈은 누구다 반할 법한 우월한 외모에 상남자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인기남' 하민을 그대로 재현했고, 소망 역의 소주연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귀여운 외모와 당찬 성격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현재의 10대' 김민규는 아이돌다운 뚜렷한 비주얼로 '인싸' 재민을 잘 녹여냈으며, 친절한 말투의 청순 미녀 강혜원은 '만인의 첫사랑' 보미가 만화 속에서 걸어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윤현수는 특유의 찢어진 눈매와 엉뚱 매력으로 까칠하지만 속에 따뜻함을 머금고 있는 진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연출했다.
10대들의 서툰 감정의 소용돌이와, 감춰진 그날의 진실을 들추며 후반부의 막을 여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2화씩 독점 공개된다.
사진 = 웨이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