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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 마동석, MCU 첫 韓 히어로라 더 아쉬움 남는 활약 [엑's 초점]

기사입력 2021.11.03 18:04 / 기사수정 2021.11.03 19:4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이터널스'가 3일 개봉한 가운데, 길가메시 역을 맡은 마동석(영문명 돈 리)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MCU 페이즈 4의 세 번째 영화인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리아 맥휴,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배리 키오건, 마동석, 키트 해링턴 등이 출연했다.

이전에 '부산행', '범죄도시'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마동석은 지난 2019년 4월 '이터널스'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그해 열린 코믹콘에 등장하면서 '이터널스' 출연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그는 한국(계) 배우로는 수현에 이어 두 번째로 MCU에 합류하게 되었다. 다만 히어로 캐릭터로 범위를 좁히면 마동석이 첫 번째다.

최근 인터뷰에서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마동석은 별도의 오디션 없이 마블 스튜디오 측으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그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길가메시는 모든 문화권의 강인한 남성상의 원조격인 인물인데, 제가 원한 강인한 남성 캐릭터는 액션 뿐 아니라 다층적인 모습과 함께 유머가 있기를 바랐다"면서 "구글링을 통해 마동석이 유튜브에서 자기가 오하이오에서 복싱을 헀던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인생을 아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먼저 연락을 취했다"고 언급했다.

그 영향 덕분에 길가메시는 기존에 마동석이 출연한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다. '범죄도시'나 '이웃사람'에서 보여준 'K-귀싸대기'나 주먹을 이용한 맨손 액션은 물론, 험상궂은 이미지와는 달리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테나(안젤리나 졸리 분)와의 의외의 케미를 선보이면서 친구 이상의 관계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를 전면에 내세워서 홍보한 것에 비해서는 활약상이 아쉬운 편이다. 분명 전투에서 활약할 때에는 큰 일을 해낼 것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갈수록 그의 액션은 힘을 잃는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이 부분까지 마동석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물론 그의 능력이나 극중 대사를 유추해보면 길가메시의 활약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애초에 활약이 많았다면 예고편에서부터 그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원작에서 딱히 인종에 대한 언급이 없던 캐릭터를 굳이 한국계로 바꿔가면서 그를 출연시켰음에도 분량을 많이 내주지 않은 것은 한국 관객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3일 개봉한 '이터널스'는 개봉 첫 날부터 사전 예매량 35만장을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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