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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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전연인 얼마나 그리웠으면…김동률 '그게 나야' [명작뮤비]

기사입력 2021.10.13 06:00 / 기사수정 2021.10.12 17:35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이별 후 어느 날,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깃든 아주 작은 물건만 보고도 눈물이 터져나올 때가 있죠. 그동안 꾹꾹 참아왔는데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네요. 전 연인과의 추억에 울고 웃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명작뮤비'를 소개합니다. 

이번 '명작뮤비'는 지난 2014년 10월 발매된 가수 김동률 6집 정규 앨범 '동행' 타이틀곡 '그게 나야'입니다. '그게 나야'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의 추억에 울고 웃는 화자의 심경을 담담하게 그려낸 곡입니다. 

타이틀곡 '그게 나야'를 비롯해 '고백' '청춘' '내 사람' '어드바이스(Advice)' '퍼즐' '내 마음은' '오늘' '그 노래' '동행' 등 총 10곡으로 풍성하게 채워졌죠. 전체적으로 특별한 기교나 장치 없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와 가슴을 따뜻하게 울리는 가사가 주를 이루는데요. 

특별히 '그게 나야'는 배우 공유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4분 여의 뮤직비디오를 홀로 꽉 채우는 공유의 명품 감정 연기와 열일하는 비주얼이 단연 돋보입니다. 

전람회 시절부터 김동률의 팬이었다는 공유는 무려 13년 만에 뮤직비디오 출연을 결정할 만큼 남다른 팬심을 자랑했는데요. 공유의 섬세한 연기 덕분에  '그게 나야'의 짙은 감성이 한층 더 극대화됐습니다. 김동률 역시 "기대를 넘어선 결과가 나왔다"며 뮤직비디오의 완성도에 만족스러움을 표하기도 했죠.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공유는 이삿짐을 챙기던 중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정리하며 그리워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만화책, 이어폰 등 작은 물건들에 담긴 전 연인과의 수많은 추억들이 그를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영상 말미, 울컥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아버리는 공유의 처연한 얼굴은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엔 / 왜 그렇게 힘들고 또 아팠었는지 / 세상이 무너질 듯 펑펑 울던 네 모습이" "너는 정말 괜찮은지 / 다 지운 채로 사는 건지 / 우리 서로 사랑했던 그 시절은 / 왜 내게는 추억인 척 할 수 없는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얼굴 보고싶어 /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리는 그게 나야" 

공유의 슬픈 얼굴 위로 흐르는 김동률의 절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애잔한 분위기가 주를 이뤘죠. 이제는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되었지만 당장이라도 되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공유는 이후로도 '남과 여' '82년생 김지영' '도깨비' 등의 작품들을 통해 깊이감이 느껴지는 감정 연기로 많은 호평 받았죠. 남성미 넘치는 피지컬과 비주얼, 여기에 특유의 여유롭고 자유분방한 매력까지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김동률은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변하지 않고 꾸준하게 선명한 색을 지닌 뮤지션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그게 나야'를 포함한 '동행'의 전곡이 리마스터링돼 LP와 CD의 합본 형태로 발매돼 오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죠. 앞으로 그가 밟아갈 음악 역사 속에서 또 어떤 기록들이 남게 될지 기대감이 더욱 커집니다. 

사진=김동률 '그게 나야' 뮤직비디오, 엑스포츠뉴스DB, 앨범 재킷,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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