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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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육상 여제, SNS 계정 막혀...왜? [도쿄&이슈]

기사입력 2021.08.05 08:52 / 기사수정 2021.08.05 08: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단한 업적을 세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SNS 계정이 한 때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 BBC는 5일(한국시각) 엘라인 톰슨-헤라(자메이카)가 지난 화요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100m와 200m 레이스 이후 영상을 공유했다가 계정이 막혔다고 전했다. 

톰슨-헤라는 지난 3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200m 결승에서 21.53초의 기록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이후에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렸고 계정이 막혔다.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녀가 올려서는 안 되는 영상을 올렸기 때문에 계정이 막혔다고 전했다.

그녀의 계정이 막힌 이유는 올림픽의 엄격한 저작권 규정 위반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가이드라인은 선수들이 스포츠 경기나 시상식의 오디오와 영상이 포함된 어떠한 게시물도 올려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이 있는 이유는 수많은 중계권사들이 올림픽 영상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권한은 SNS에도 분배됐다. IOC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올림픽에 초대된 선수들은 그들의 계정에 방송사들이 만든 영상을 올린다. 규칙을 깨는 어떠한 콘텐츠도 즉시 삭제된다. 아직 톰슨-헤라의 영상이 어디에서 게시됐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 기간에 IOC는 중계권료로 40억 달러(약 4조 5800억 원)를 받는다. 이 돈은 주로 올림픽 경기와 종목,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한편 톰슨-헤라는 앞서 31일 열린 여자 1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연속 2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녀는 6일에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첫 3관왕 도전에 나선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컨텐츠가 삭제된 후에도 그녀의 계정을 막혀있었고 몇 시간 후 다시 풀렸다고 전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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