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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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혼' 엄영수, 아내 위해 오픈카·불교→개신교 개종까지 (마이웨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02 08:00 / 기사수정 2021.08.02 01:24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마이웨이'에 출연한 개그맨 엄영수가 아내를 위해 오픈카부터 개종까지 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세 번의 결혼 끝에 마지막 사랑을 찾은 개그맨 엄영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내 에스더의 생일을 앞두고 연애하던 시절 아내가 하와이보다 좋다고 했던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엄영수는 아내와 사진을 찍으면서도 "배우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평소 가발부터 소파까지 협찬을 받아 '협찬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엄영수는 "이 날 만큼은 아내를 위해서 아낌없이 쓰고 싶다"며 아내를 위한 오픈카를 준비했다. 엄영수는 70 평생에 오픈카를 처음 타 본다며 아내 덕분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엄영수는 생선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갈치구이 식당도 전화로 예약, 요트 투어까지 준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배에 탄 중간 아내와 사소한 틀어짐이 있자 곧바로 인간 화환을 쓰고 나타나 아내를 웃게 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을 사별했다는 아내 에스더는 "힘든 시기 엄영수의 개그로 치유받았다"고 밝히기도.

그는 자신을 위해 40년 미국 생활을 접고 아이들까지 두고 온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내는 결혼 안 한 막내딸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엄영수와 함께 있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엄영수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아내를 위해 불교에서 개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함께 교회에 나가는 게 아내의 소원이라고 하니까 들어주는 것은 남편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한 후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교회를 나오고 있다. 저한테는 그게 정말 중요한 사안이었는데 바꾸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큰 선물이 됐다"고 말하며 "식사기도가 있는데 제가 식사기도를 하면 먼저 수저를 들었다가도 함께 기도를 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의 결혼식에 이어 제주도에서 전통 혼례도 올린 이들은 신혼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엄영수는 아내를 위해 직접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제가 결혼에 실패하고 이혼이 반복되다 보니까 실패하고 좌절한 사람으로 각인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해서 그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엄영수는 직접 방에 초를 깔고 풍선을 붙이며 스케치북에 자신의 마음을 써 내려갔다. 그는 긴장한 듯 했으나 '영원한 사랑, 세상 다하는 날까지 존경과 사랑으로 함께 합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아내는 "처음에 어머니가 엄청 반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여야만 했던 이유는, 한국에 와서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다 좋은 사람이라고 말씀을 해 주시더라. 그때 믿음이 갔다"고 인터뷰를 전하며 그의 프러포즈에 눈시울을 붉혔다.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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