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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가수’ 시키, “차차 얼굴 알린 생각. 아직 필요성을 못 느낄 뿐”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8.01 14:07 / 기사수정 2021.08.01 15:24



(인터뷰①에 이어).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시키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서 데뷔 전부터 ‘음원 강자’로 이름을 알린 아티스트다.

현재 그는 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에는 꾸준한 활동과 매력으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누적 스트리밍 1,300만 회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시키는 발매 곡마다 국내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의 인디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기로 유명하다. 나아가 대표곡 ’BOKE’는 스포티파이 일본 바이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가수인 만큼 해외만큼 국내 인지도 상승도 필요하다. 이에 대해 질문하자 시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염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해외에서 인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어 가사를 부르는 한국 가수이니, 국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선 노력을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인지도 상승 복안에 대해 질문하자 시키는 “결국은 음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곡을 쓰는 것이야말로 인지도 상승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특히 궁금증을 유발했던 부분은 ‘얼굴 없는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 현재 시키는 앨범 커버에 자신의 얼굴 대신 애니메이션 같은 커버 디자인을 삽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얼굴 노출을 안 하는 특별한 이유나 의도는 없다. 단지 아직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사실) 공연을 하면서 서서히 얼굴을 알리는 중이다. 얼굴 공개를 배제하고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순서를 지키고 있는 상황”라고 덧붙였다.

오프라인 공연을 통해 서서히 얼굴을 알릴 계획이었다는 시키. 이에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들이 줄 취소된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여겼다.

그는 “앞으로는 꾸준히 활동하면서 팬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이 되고 나면 더 많이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라고 전했다.

시키는 “팬타포트나 그랜트 민트 같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하면 노출도 많이 되고 좋을 것 같다”라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참여하고 싶은 공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오프라인 공연 외에 출연하고 싶은 온라인 콘텐츠는 없을까. 이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장르는 좀 다르지만 유튜브 콘텐츠 ‘금요힙합’에 나가고 싶다.

이번 인터뷰에서 시키는 힙합에 대한 욕심을 상당히 드러냈다. 그는 ”다른 장르 해보고 싶고, 그중에 힙합을 해보고 싶다. 요즘 힙합은 싱잉랩 같은 것도 있으니까. 음악을 짤 때 힙합적인 요소를 넣는 시도도 하고 있다. PH-1 같은 스타일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대중을 상대로 음악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중성과 내가 추구하는 음악 사이에서 고민하기 마련이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상승시키고픈 의지가 있는 아티스트 입장에선 당연한 고민. 시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그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경험이 생기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무조건 대중지향적으로 갈 뜻은 없음을 내비쳤다.

이어서 시키는 “(애초에) 나와 대중은 듣는 귀가 다른 것 같다. 내가 봤을 때 대중성이 있다고 생각한 건 잘 안되고,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건 잘되더라”라며 대중성을 지향한다는 것 자체의 어려움도 함께 이야기했다.

이러한 그의 인터뷰 답변들은 대중성과 내 음악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게 매우 어렵다는 사실, 온전히 대중성만 추구하려 해도 대중에게 먹히는 게 어떤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소니뮤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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