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맨 이창호와 곽범이 유튜브 세계를 통해 '스타'가 됐다. 두 사람이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빵송국'은 구독자 3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KBS 27기 개그맨 곽범과 KBS 29기 개그맨 이창호는 KBS 2TV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오픈했다. 지난해 5월 19일 오픈한 이 채널은 불과 1년 만에 구독자 30만 명 이상을 거느린 인기 채널이 됐다. 이창호와 곽범의 콘텐츠가 만들어낸 성과다.
이창호와 곽범은 채널 오픈 이후 '사람이쪼다', '무조건나오는장면', '여친시점' 등 여러 콘텐츠를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그 결과 해당 영상들은 SNS에 소개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엔 개국 1주년을 맞아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너무 감사하다. 하루에도 4300번은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각자 하니까, 하루에 만 번은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는 말로 현재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우리에게 버거운 단어이고,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 전국민적인 코미디채널이 되는 그날까지 진심을 다해 진심으로 코미디 콘텐츠 제작에 생명을 갈아 넣겠다"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이창호, 곽범은 "저희는 항상 서로를 찍어주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서로를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범은 창호를 창호는 범을 웃기기 위해서 영상을 찍는다"며 "이런 진심이 구독자 여러분들에게도 통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하기도 했다.
'빵송국'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두 사람은 "저희 콘텐츠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창호, 범 두 사람이 모두 다 하고 있다. 기획, 의상, 연기, 촬영, 연출, 편집, 업로드, 썸네일, 채널 관리를 모두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여러 시리즈 콘텐츠를 선보여왔던 바. 가장 애정이 가는 콘텐츠도 꼽았다. 바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패러디해 만든 페이크다큐 '사람이쪼다'. '노래방 책 암기왕 김군', 요트재벌 김평호' 등이 등장한다. 각각 이창호와 곽범이 분한 캐릭터다.
이들은 "모든 콘텐츠가 다 애정이 가고. 다 다시봐도 재밌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쪼다'라는 콘텐츠가 제일 빵송국스럽고, 빵송국의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담겨져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웃기기 위해서 과한 요소와 과한 설정이 아닌. 평양냉면이 처음 먹었을 때는 '뭐지?' 했다가 자꾸 찾아가서 먹고 싶은 것처럼 '이게 뭐지?' 했다가 한번씩 다시 보고 싶은?"이라는 말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빵송국'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