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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리카드 역전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엑’s 스토리]

기사입력 2021.04.18 07:00

윤다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다희 기자]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네 번의 정규리그 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결승전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올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궜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한 대한항공은 심기일전하여 2차전 3:2로 우리카드를 꺾으며 설욕전을 펼쳤다. 3차전에서 0:3로 패배한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듯 보였다. 4차전을 3:0으로 우리카드를 잡으며 끝내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V-리그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부임하며 한국 배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산틸리 감독은 그동안 네 번의 정규리그 우승에도 통합 우승이 없었던 대한항공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작성했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으로 오기 전 연구를 많이 했다. 16번의 시즌 동안 없었던 통합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한국으로 오면서 이상한 사람이라며 손가락질 받은 적도 있었지만 다른 방식도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다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다. 다들 마지막까지 믿어주고 따라와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살면서 공짜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달성한 만족스러움에 굉장히 행복하다”며 “양 팀 모두 힘들었을 거다. 3세트가 승부처였는데, 몸 상태를 쥐어짜내서 터닝포인트로 가져갈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잘 수행해줬고, 만족스럽다.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MVP는 공격성공률 58.06%로 2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정지석이 차지했다. 정지석은 수상 후 눈물였는데 이에 대해서 “고생은 다 같이 했는데 내가 받아도 되나 했다. MVP를 호명할 때 기대를 하나도 안 했다. 요스바니가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이상을 빼앗아 간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대한항공 '통합우승 가자'


'기다리던 통합우승의 순간!'


'선수들에게 헹가래 받는 산틸리 감독'


'감격의 눈물 흘리는 MVP 정지석'


산틸리 감독 '한선수 고생했어'


대한항공 '트로피를 번쩍'


대한항공 '감격의 첫 통합우승 달성'


ydh@xportsnews.com

윤다희 기자 yd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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