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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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볼빨간사춘기 소속사 합류, 얼떨떨하고 신기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3.03 08:00 / 기사수정 2020.03.03 07:4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신예 싱어송라이터 최유리가 볼빨간사춘기, 스웨덴세탁소 등이 소속된 쇼파르뮤직에서 첫발을 내딛는 설렘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쇼파르뮤직 1층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최유리는 "그동안 제 노래가 없을 때는 팬분들에게 들려드릴 음원이 없어서 죄송했는데 이제는 제 노래를 들으실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게 돼 좋다. 제 앨범이 나오니까 자존감도 올라가는 기분이다. 제 스스로 음악을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고 첫 앨범을 낸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최유리의 첫 번째 EP 앨범 '동그라미'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굳은살' '모닥불' '매일을 물어요' '푸념' '후회' 등 여섯 곡이 실렸다. 최유리가 전곡 작사, 작곡, 편곡까지 직접 맡아 싱어송라이터 역량을 드러냈다.

최유리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계열 작곡전공으로 공부를 하다가 한층 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쌓기 위해 휴학을 결정하고 필드로 나섰다. 이후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노래를 부르거나 소규모 카페 공연에 참여하며 음악적 경험치를 높였다.

그는 "처음에는 경험을 쌓기 위해 시작했는데 무대 경험을 하면 할수록 스스로 얻는 것들이 컸다. 평소에는 겁이 많은 편인데 좋아하는 음악을 하니까 겁도 없어졌다. 주변 분들 덕분에 무대 경험을 점차 쌓다 보니 슬슬 더 재밌어졌고, 저를 찾는 팬분들도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동그라미'는 최유리가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해 많은 음악팬들의 정식 음원 요청이 이어졌던 곡이다. 이번 앨범 발표 후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최유리는 "팬분들이 이 정도로 기다려주셨나 싶어서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처음 '동그라미'를 썼을 때는 그렇게 애착이 많은 곡은 아니었다. 사실 이 곡을 쓸 때까지만 해도 제 음악적 색깔을 몰랐다. 이 곡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을지 불안감이 컸다. 사운드 클라우드에 곡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니 너무 신기했다. 솔직히 아직도 왜 이렇게 '동그라미'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지금도 파악 중이다"고 웃었다.

최유리는 볼빨간사춘기, 바닐라 어쿠스틱, 스웨덴세탁소, 스무살 등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이 속해있는 쇼파르뮤직에 지난해 말 합류했다. 그의 무대를 본 소속사 관계자의 권유로 함께 공연을 하게 됐고, 좋은 인연이 돼 소속 아티스트로 합류하게 됐단다.

그는 "처음 명함을 받고 함께 공연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얼떨떨하고 신기했다. 소속사에 어떤 아티스트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볼빨간사춘기 언니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단한 회사구나' 싶어서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넉살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언니, 오빠들에게 사근사근 얘기하거나 다가가는 편은 아니다. 그저 뒤에서 몰래 언니, 오빠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대박이다'라고 혼자 생각하는 정도다. 그런데도 다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항상 저를 챙겨주신다. 그럴 때마다 혼자가 아니라 소속사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또 최유리는 소속사 아티스트 중 보라미유와 가장 친하다면서 "언니도 들어온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볼빨간사춘기 멤버 안지영, 우지윤을 언급한 최유리는 "완전 프로다운 모습을 보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언니들이 항상 잘 챙겨주셔서 친하게 지낸다"며 고마워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쇼파르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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