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9.10 21:13 / 기사수정 2005.09.10 21:13
서산은 2연패, 또다시 추락?
9일 궂은 날씨속에 계속된 2005 KB국민은행컵 2005 K2리그에서 강릉 시청이 후반 18분 터진 김두환의 PK골에 힘입어 서산시민구단을 누르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후기리그 초반 무서운 돌풍으로 선두권을 지켜왔지만 지난 라운드 수원시청에 뼈아픈 완패로 7위까지 밀려난 서산시민구단과 후기리그 이렇다할 힘조차 못쓰며 10위에 머물러있던 두 팀에게 이날 경기는 상위권 진입을 위해 피할수 없는 한판이었다.
전반은 서산의 빠른 공격이 눈에띄었다. 서산은 김은익, 김태엽의 빠른발을 이용하여 시시때때로 강릉시청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결정적 찬스에서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전반 28분에는 역습으로 이어진 빠른 공격에서 김재신이 좌측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김은익이 오른발 강슛으로 마무리했으나, 우측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 강릉시청의 분위기가 살아나며 서산과 강릉은 일진 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서산은 후반 초반 활기를 띈 강릉시청의 공격진을 황달영, 강경환, 김영삼 등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수비수들이 완벽히 막아냈다.
그러나 단 한번의 실수로 승부는 갈렸다.
승부처는 후반 17분. 서산의 주장 강경환이 PA내에서 빠르게 파고들던 강릉의 공격을 다이빙 헤딩으로 막으려 시도했으나, 이것이 그의 손에 맞았다고 판단한 심판에 의해 핸들링 파울로 인정, 강릉에 뼈아픈 패널티 킥을 내줬다.
절호의 기회를 맞은 강릉은 키커인 김국한이 오른발로 침착히 밀어넣었고 이것은곧바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로써 후반기 거센 추격의 움직임에 불이붙은 강릉 시청은 다음주 인천 한국철도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을 노리고, 최근 2연패를 달리는 서산시민구단은 다음주 전통강호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역시 홈으로 불러들여 대 반전의 기회를 노린다.
지역 축구동호회에서 준비한 서산시민구단 승리염원을 담은 플래카드ⓒ김형준
<경기장 이모저모>
*KBS SKY 녹화중계.
이날 서산과 강릉의 K2리그 6라운드 경기를 녹화 중계하기위해 2대의 중계차량이 서산 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중계방송 소식을 접한 지역 축구동호회들 서산시민축구단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25개의 응원플래카드를 경기장 내 설치 장관을 이루었다. 이 방송은 오는 일요일(11일)오전 9시 KBS스카이를 통해 녹화중계방송된다
*두개의 축구 골대 아랫쪽에 구멍, 망신살.
참으로 보기 드문광경이 연출됐다. 서산 홈 경기장인 서산종합운동장의 양쪽 골대 그물 아랫쪽이 뚫리며 두번의 골이 모두 골문 안쪽을 통과해 뒷쪽으로 날아간 것.
후반 초반 서산 김재신의 오른발 강슛이 골망을 갈랐으나 이 골망 바닥에 생긴 구멍으로 통과되며 그대로 골대 뒷쪽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김재신의 이 골은 골 상황 전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18분 강릉 김국환의 PK골 상황에서도 같은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전 상황의 반대편 골대에서 찬 PK골 역시 골대 아랫쪽을 뚫고 그대로 통과되었다.
*실업연맹 회장단 서산시장과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가져
서산을 방문한 한국실업축구연맹 이계호 회장을 비롯한 실업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서산의 조규선시장과 유용철 구단 단장등 축구단 관계자들과 구단의 향후 진행 방향에 관한 내용의 면담을 가졌다.
<서산=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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