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2 03:23 / 기사수정 2009.08.0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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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 슈퍼클래스 온 아이스 1부 공연]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체육관, 조영준 기자] 물 위에서 떠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백조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수면 밑으로 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부분이지요. 은반 위에서 한편의 그림 같은 연기를 펼치는 피겨 스케이터도 물 위에 떠있는 백조와 같습니다.
2분에서 4분 30초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연기하기 위해 눈물겨운 투자를 합니다. 많은 스케이터가 피겨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손꼽은 것은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실전 경기에서 나타나지 않을 때입니다. 스케이트를 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보다 스스로 즐기는 점이죠. 경쟁대회에만 치중하다 보면 피겨를 하는 참맛이 점점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스 쇼'는 피겨 스케이터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입니다. 물론, 경쟁대회처럼 갈라쇼 무대에 서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지요. 그러나 '축제의 장'인 아이스쇼에 선 선수들은 스케이트를 마음껏 즐기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많은 청중이 뜨거운 환호를 보내 주고 평소에 좋아했던 선수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는 점은 아이스쇼가 지니는 장점입니다.
지난 31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대카드 슈퍼매치8 - 슈퍼 클래스 온 아이스' 공연은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과 국내 유망주들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많이 나타났지요. 이번 대회의 오프닝과 피날래 솔로 공연을 책임진 예브게니 플루센코가 플루센코(26, 러시아)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이유로 무대에 서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여겨볼 사항은 국내 유망주들의 발전 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피겨 국가대표인 김민석(17, 군포수리고)과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은 스케이팅 기술과 스핀, 그리고 표현력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연의 생생한 모습을 화보로 꾸며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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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 Eyed Peas의 'I Gotta Feeling'에 맞춰 모든 선수들이 차례대로 등장했습니다. 피겨 여자 싱글 국가대표인 곽민정(중앙)과 상비군인 이동원(오른쪽)입니다

▲ 본격적인 공연의 포문을 열기로 예정된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26, 러시아)가 나와 부상으로 인해 공연이 어렵다는 양해의 말을 팬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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