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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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김희진, 트리플크라운 계기로 더 살아날 것"

기사입력 2015.12.13 19:1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이지은 기자] 공격력이 살아나자 승리는 역시 따라왔다. IBK기업은행이 천적 흥국생명을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3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흥국생명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19, 25-20, 25-1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IBK는 3위(승점 22점)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상위권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세트는 접전 끝에 흥국생명에게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2세트 중반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반전했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맥마혼이 35득점으로 이날 최다득점 선수가 됐고, 김희진은 28득점을 보태며 여자 1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승장 이정철 감독은 눈에는 아쉬운 부분이 더 컸다. 그는 "첫 세트 중후반까진 좋았는데 막판에 흔들렸다. 2세트 중반까지도 거의 지배당할 정도로 어려운 게임을 했다. 김희진과 리즈가 터져주면서 극복을 했다"며 "포기 않고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천만다행이다"라며 숨을 몰아 쉬었다.  

과제는 '범실'에 있다. 이날 기업은행은 총 2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평소 적은 범실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이정철 감독은 "예상치 못한 범실이 너무 크다. 서브 범실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누가 어느 자리에 가고 이런 기본적인 부분들에서 올해 현저히 떨어진다. 외국인 선수도 하물며 이런 부분에서 흔들린다"라며 다그쳤다. 

이어 "이날은 서브에 울고 서브에 우는 날이었다"라며 "리드를 하더라도 냉정함들이 없다"며 "이렇다 보니 리드를 하고 있어도 한 점 주면 그게 이어져서 2~3점이 된다.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날 승리한 쪽은 IBK였다. 게다가 2세트 중반까지 부진하던 김희진은 3세트부터 확실히 살아나면서 트리플크라운까지 기록했다. 이정철 감독은 "김희진이 볼은 강한데 너무 정타였다. 그래서 '너는 잘 때렸는데 정면이다. 얄궂게 때려야 한다. 볼이 좌우로 돌게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타점 잡아서 결정이 나야지 자신도 쳐지지 않고 신나서 할 수 있다"며 당시 조언을 전했다.  

이어 "희진이 본인이 되게 하고 싶어했다. 선수는 욕심이 있어야 한다"며 "희진이가 이걸 계기로 남은 게임 더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도움이 되게끔 만드는 건 본인 몫이다"라며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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