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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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 '겟아웃'X'곡성'과의 연결고리

기사입력 2017.07.20 08:24 / 기사수정 2017.07.20 08:2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숨막히는 긴장감과 신선한 소재로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겟 아웃', '곡성' 속 흥행 요소가 오는 8월 17일 개봉 예정인 '장산범'(감독 허정)에서도 드러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 외지인과 현지인의 대립

'장산범', '겟 아웃', '곡성'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첫 번째 미스터리 스릴러 성공 트렌드는 바로 외지인과 현지인의 대립이다. 특히 선악을 구분할 수 없는 외지인과 현지인의 대립은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장산범'은 희연의 가족이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우연히 낯선 여자애를 만나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애에 대한 의심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낯선 장소에서 유일하게 외지인과 현지인을 구분할 수 있는 목소리를 누군가 흉내내고 있다는 설정은 대결 구도 속에서 스릴러의 몰입감을 더하기 충분하다.

'겟 아웃'은 주인공 크리스가 외지인으로서 여자친구 로즈의 고향으로 가게 되면서 겪는 미스터리와 공포를 다뤘다.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마을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곡성' 역시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연쇄 사건들과 그 사건을 해결하고자 등장한 무당과 경찰로 인해 이야기는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게 된다. 이렇게 세 영화 모두 영화의 주요 배경인 한 공간에 들어서게 되는 외지인과 그 장소에 이미 존재하는 현지인과의 대결 구도로 시작된다.

▲ 가족의 균열

'장산범'은 허정 감독의 전 작품 '숨바꼭질'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이번에도 한 가족이 겪는 심리적 불안에 주목했다. 허정 감독은 "가족은 가장 일상적인 형태의 사회적 존재이고, 그로 인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구성원이다. '숨바꼭질'이 무서운 존재에 의해 안정적인 구성원이 파괴되는 것을 이야기한다면, '장산범'은 소리로 나타난 존재가 구성원들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나의 딸과 내 목소리를 흉내 내는 장산범의 등장은 가족조차 믿을 수 없는 미스터리한 상황으로 관객들을 이입시켜 가장 믿을 수 있는 관계에서 오는 균열이 주는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겟 아웃'에서도 주인공 크리스가 여자친구의 가족들을 만나게 되면서 생기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마냥 친절하기만 하던 여자친구의 가족들이 어느 순간 변하기 시작하면서 극의 긴장감은 절정에 치닫는다.

마지막 '곡성' 또한 의문의 사건에 맞닥뜨린 경찰 종구와 그의 딸 효진이 그 중심에 있다. 이렇게 가족을 중심으로 그려지고 있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친숙한 대상에 대해 감정 이입을 끌어내어 작품에 집중하게 만든다.

▲ 신선한 소재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리는 '장산범'을 앞세워 극강의 스릴을 예고한다. '장산범'은 한국 영화에서는 단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신선한 소재이다. 특히 여러 웹툰과 방송에서 소개될 만큼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고 이미지보다 소리를 앞세운다는 것이 특징.

이러한 점은 그 동안의 보통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가 주었던 시각적인 긴장감 대신 청각에 집중, 소리를 이용한 극장의 사운드 스릴을 제공해 색다른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겟 아웃' 역시 인종차별이라는 미스터리 스릴러에선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소재를 다루며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곡성' 또한 샤머니즘과 무속 신앙 등 종교적 색채가 짙은 신선한 소재를 통해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한 바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각 포스터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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