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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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일 만의 등판' 정대현의 '화려한 복귀'

기사입력 2015.07.28 21:17 / 기사수정 2015.07.28 21:2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박진태 기자] '여왕벌' 정대현이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송승준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손아섭·아두치의 대포 두 방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7회초 3-0으로 리드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송승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은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롯데 벤치는 강영식을 교체하고 이날 1군에 콜업된 정대현을 투입했다.

무사 1루의 상황에서 정대현은 침착했다. 후속 타자인 나성용을 상대한 정대현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구째 헛스윙을 유도한 그는 3구 볼을 내줬지만 4구 또다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1군 복귀를 알리는 삼진을 잡았다.

이후 대타 서상우를 상대로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정대현은 5구째 포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해 투 아웃째를 기록했다. 이후 손주인을 상대로도 초구 역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2구 파울, 3구 볼, 4구 파울로 볼 카운트 1-2를 만든 정대현은 5구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7회초를 책임진 정대현은 8회초 마운드를 이성민에게 넘겼다. 이날 그는 속구 1개, 커브 7개, 싱커 6개를 투구하며 총 14개의 공을 뿌렸다. 주무기 커브는 전성기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정대현은 지난해 10월 7일 대전 한화전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었다. 올 시즌 그는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9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으로 그는 294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팀불펜자책점이 5.58로 리그 10위였다. 불펜 불안을 겪고 있는 롯데 입장에서 정대현의 호투는 반가운 소식. 하위권에 처져있는 상황이지만 정대현을 필두로 불펜이 안정화되다면 반등세를 만들 수 있다. 정대현의 화려한 복귀는 여러모로 롯데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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