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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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새출발' 설기현 "나만의 축구 철학이 있다"

기사입력 2015.03.04 10: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설기현(36)이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설기현이 현역에서 물러났다. 설기현은 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밝혔다. 전날 은퇴 소식을 밝혔던 설기현은 갑작스런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설기현은 어린 시절 축구를 처음 시작했던 순간부터 은퇴를 하는 현재까지 시간을 되돌아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준비한 원고를 꺼내 읽어내려간 설기현은 "예상치 못한 은퇴를 결정하면서 당황스러운 면이 있지만 준비를 해왔고 항상 지도자를 꿈꿔왔다"면서 "유럽에서 익힌 축구와 배움을 펼치고 싶었고 감독으로 지도자를 시작하고 싶은 상황에서 제의를 받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도자의 시작을 코치를 거치지 않고 감독부터 시작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설기현은 대학팀을 지도할 수 있는 A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다. 

그럼에도 그는 "나만의 축구 철학이 준비되어 있고 검증을 받기 위해서는 감독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처음부터 할 수 있는 팀으로는 대학이 좋을 것 같았고 마침 성균관대에서 기회를 주셔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린 은퇴 결정에 설기현은 "선수 생활은 충분히 한 것 같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떨어질 때 은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인 것 같다"며 "전지훈련을 소화하면서 마지막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설기현 ⓒ 서울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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