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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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후' 요요미父 박시원 "과거 가수 꿈 반대, 이젠 더 잘됐으면 좋겠다"(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5.09 23:5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요요미가 하고 싶은 음악하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가수 요요미와 아버지 박시원이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가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요요미·박시원 부녀를 비롯해 박강성·루 부자, 육중완밴드·강준우 아버지 강덕천, 정미애·조성환 부부, 노지훈·이은혜 부부, 박구윤·박정욱 형제가 출연했다.

박시원은 지난 1987년 KBS 가요제 출신 트로트 가수로, 현재까지도 활동 중이다. 요요미는 "굉장히 가정적인 아버지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시원은 요요미가 트로트 가수되는 것을 반대한 적도 있다고 밝히며 "딸이 같은 길을 걷는 게 안쓰러워보여서 반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생각보다 딸의 목소리가 괜찮아서 지원해주기로 했다"며 딸바보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본격 무대에 앞서 요요미는 "제가 어렸을 때 몰래 봤는데 노래를 하시다가 눈물을 흘리시더라. 낮에는 일용직 노동일도 하시고 밤에는 라이브 카페 일을 하시면서 저를 어렵게 키우셨다. 아빠는 나의 등불 같은 존재다"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시원 역시 "어렵고 힘들었을 때 저를 지탱하게 해준 딸 요요미를 좋아하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훌륭한 가수가 되게끔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요요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박시원 요요미 부녀는 조용필의 '나는 너 좋아'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는 각별한 마음을 잘 녹여낸 가사로 새롭게 편곡해 더욱 큰 감동을 안겼다. 요요미의 청량하고 애교 넘치는 목소리와 박시원의 에너지 넘치면서도 푸근함이 더해진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부녀의 따뜻함을 자아냈다.

박시원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요요미와 함께 꾸민 무대라서 너무너무 영광스럽다. 요요미는 최종 우승을 한 후 너무 좋아서 그런지 어린 아이처럼 울었다"면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시원은 '불후의 도전' 첫 도전에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비결로 요요미의 남다른 감정 표현과 출중한 가창력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박시원은 "요요미의 기술이나 감정 표현이 저보다 훨씬 좋다. 순간순간 표현하는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 세웠다.

또 그는 과거 가수가 되겠다는 요요미의 꿈을 반대했지만 이제는 요요미의 음악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그는 "과거엔 걱정이 많았다. 이제는 요요미가 더 잘됐으면 좋겠다. 점점 더 긍정적으로 변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다양한 무대를 통해 요요미와 함께하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박시원은 "여러 무대를 통해 요요미와 동반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시원은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 받는 요요미의 건강을 생각하며 아버지로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박시원은 "요요미가 요즘 많이 바쁘다. 건강을 항상 첫 번째로 잘 챙겼으면 좋겠다. 요요미가 하고 싶은 음악 하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저도 주어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무탈하게 활동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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