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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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끝내고 돌아온 '유퀴즈', 기다린 보람 있었다 [첫방]

기사입력 2020.03.12 09:52 / 기사수정 2020.03.12 09:5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유 퀴즈'가 방학 끝에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 퀴즈')에서는 코로나19를 견뎌내고 있는 시민들과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겨울 방학을 지내고 돌아온 '유 퀴즈'. 원래대로라면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면서 소통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촬영을 하게 된 상황.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는 시민들과 면대면 만남을 최소화 하고 대신 영상 통화로 이를 대체했다.

두 사람은 방역 업체 직원, 택시와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시민들과 만나며 삶의 애환을 들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맵을 최초로 개발한 개발자 이동훈 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과거 '유 퀴즈'에 출연했던 자기님들을 다시 한 번 만나러 가기도 했다. 과거와 달리 다들 마스크로 얼굴을 중무장한 채 모습을 드러낸 자기님들. 그들의 일상 역시 달라져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위축됐고 자기님들 역시 각자의 생계 터전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후암동에서 문방구를 운영하고 있는 한 시민은 졸업생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으나, 학교가 휴교하는 바람에 전해주지 못해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유 퀴즈'는 이어 대구 및 경북 지역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과 통화를 하기도 했다. 유재석과 조세호의 걱정어린 시선에도 이들은 "괜찮다"라며 두 사람은 물론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의료인으로서 각자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재석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이후 수료와 동시에 대구로 향하게 된 간호장교, 대구 거점병원의 의사, 자원 간호사 및 의사 등이 차례대로 출연하면서 현재 코로나19의 상황을 전하며 또 한 번 뭉클하게 만들었다.

두 시즌을 함께 하면서 '유 퀴즈'는 이미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겨울방학에 들어간 '유 퀴즈'는 시간대까지 앞당기면서 시청자들과 만남을 예고해 기대감이 컸던 상황. 그러나 아쉽게 코로나19로 인해 첫 시작을 실내에서 해야만 했다. 하지만 '유 퀴즈'가 주는 메시지와 울림은 여전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될 법도 하지만, 제작진과 유재석, 조세호는 '유 퀴즈'만의 방법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개개인의 시민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였기에 더 큰 울림을 줬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를 숫자가 아닌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점 역시 박수 받을만 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의료진들과의 만남은 유재석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눈물 짓게 만들었고 우리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했다.

이날 '유 퀴즈'는 정말 '유 퀴즈'답게 시작을 했다. 100일을 기다린 시간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당분간 실내에서 자기들을 만나게 되겠지만, 이미 '유 퀴즈'는 첫방을 통해 실내 촬영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켰다. '유 퀴즈'가 보여줄 앞으로의 일상에도 여전히 기대가 쏠린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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