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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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제작진 아닌 매니저에게 욕설" 서인영, 해명에도 싸늘한 대중

기사입력 2018.08.14 10:50 / 기사수정 2018.08.14 10:4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서인영이 자신을 둘러싼 욕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애매한 해명으로 오히려 대중들의 싸늘한 반응만 부추겼다.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는 서인영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앞서 서인영은 지난해 1월 JTBC '님과 함께2' 촬영 중 제작진과 마찰을 빚은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을 빚었다. 특히 누군가에게 욕설을 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서인영이 제작진에게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고 서인영은 두바이 촬영에 불참하며 방송에서 하차했다. 서인영은 욕설 논란을 인정하고 1년 7개월간 자숙하며 시간을 보냈다.

서인영은 인터뷰를 통해 "대인기피증처럼 밥을 먹으면 쓰러질 것 같더라. 자숙하는 동안 좀비처럼 집에만 있었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며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고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동영상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서인영은 '메인 작가에게 5분간 욕설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욕설한 상대는 매니저였다. 워낙 편하게 지내는 매니저다"며 "제 성격이 일할 때 여성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욕설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2박 3일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매니저와 함께 두바이에 갔다. 추가 촬영도 많았다. 2박 3일의 일정에서는 다 찍을 수 없는 분량이었다. 크라운 제이 오빠도 매니저가 없어서 저 혼자서 모든 걸 알아서 해야 하다 보니 과부하가 걸려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서인영과 동행했던 김경문 매니저 역시 인터뷰에 나서 당시 상황을 알렸다. 김 매니저는 "촬영 2일 차에 인원 제한으로 제가 촬영장에 못 갔다. 제작진과 출연진끼리 8시간 정도 촬영했다. 촬영이 다끝나고 만나야 하는데 도로가 통제돼서 어딘지 몰랐다. 공개된 공간에서 나를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에게 욕설하는 영상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는 나와 통화하는 내용이었다. 제가 누나 옆에서 케어를 잘 했으면 그런 상황이 없었을 텐데 잘 챙기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한다. 저 자신도 힘들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서인영은 "촬영 중 펑크를 낸 것은 사실이다"며 "1년 7개월의 시간 또한 감사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시끄러운 일이 없도록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

하지만 서인영의 인터뷰를 접한 대중들은 부정적인 여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럼 매니저한테는 욕해도 된다는 거냐" "무의식적인 갑질이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서인영이 부정적인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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