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아이가 다섯' 심형탁과 성훈이 만들어내는 남남케미가 심상찮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지난 44회 방송이 성훈(김상민 역)과 신혜선(이연태)의 핑크빛 재회와 함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이들의 사랑의 메신저가 된 심형탁(이호태)과 성훈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첫 만남은 지난 '아이가 다섯' 14회 방송에서 이뤄졌다. 호태는 만취한 연태를 힘겹게 업고 집에 찾아왔다가 잠든 상민을 여동생을 울린 바람둥이로 오해, 분노의 박치기로 쌍코피를 터뜨리며 최악의 첫인사를 나눴다. 이후 연태를 매개로 계속 만나온 둘은 군기가 꽉 잡힌 상하관계로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가족의 구박의 설움을 독차지해왔던 호태는 상민 앞에만 서면 중저음 보이스로 근엄한 오빠의 카리스마를 과시했고, 상민은 예비 형님을 대하는 매제로서 지나치게 깍듯한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의 남남케미가 최고조에 이른 것은 '아이가 다섯' 지난 44회 방송에서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상민을 이번엔 호태가 업고 집에 데려와 마루에서 재웠고 잠든 상민의 곁을 지키던 연태가 곁에서 잠이 들자 상민은 꿈인지 생신지 분간되지 않는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음 날 홀로 잠에서 깬 상민의 눈 앞에는 연태가 아닌 호태가 있었다. 이에 상민은 반사적으로 무릎 꿇는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연태와 재회하게 만들어 준 호태를 '복덩이'라고 부르며 고마움에 평생 충성을 맹세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상민을 '쌍코피', '반찬통'이라고 부르며 마음에 안들어 하던 호태의 까칠한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 형님으로 깍듯이 모시는 상민의 넉살과 애교에 점차 무너지고 있는 것. 더군다나 상민 역시 호태가 불편한 '형님'에서 사랑의 메신저인 '복덩이'로 업그레이드 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이들이 또 어떤 재미를 더해갈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아이가 다섯'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엉뚱하면서도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한 심형탁과 성훈의 찰떡 궁합은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웃음 폭탄을 선사하며 드라마 속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오아시스같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가 다섯' 45회는 오는 23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