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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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2200m 어떻게 적응해?→ '이 약물' 사용 가능하다…"도핑테스트 걸리지 않는다" 英 매체 주장

기사입력 2026.07.04 10:15 / 기사수정 2026.07.04 10: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하루 만에 20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비아그라를 활용할 수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가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고지대 적응을 위해 비아그라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32강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6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이제 오는 6일 오전 9시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16강전을 치른다.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2200m에 달하는 고지대에 있다. 한국이 그렇게 대비했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이 1500m였는데 그보다도 700m 더 높다. 

경기 일정상 일찍 멕시코 시티로 넘어가서 적응하기는 어려운 잉글랜드로서는 경기 당일 이동하는 방식이 최선이지만, 경기 전날 지정된 장소에 도착해야 한다는 FIFA의 규정 때문에 이 방법마저 어려워진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이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권장 사항은 경기 10일 전 도착하거나 아니면 경기 직전에 도착하는 것인데, FIFA 규정상 이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경기 직전에 도착하는 팀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적응할 시간이 없으면 경기 당일 아주 늦게 이동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일정이 반대로 멕시코에 유리하게 작용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멕시코에는 엄청난 이점"이라며 개최국 멕시코는 잉글랜드와 반대로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됐다고 짚었다.


고지대 경기를 소화하는 선수들은 경기 10일 전부터 미리 환경에 적응하든지, 아니면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기 전, 즉 경기 당일에 도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실제 한국과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른 체코 축구대표팀의 경우 경기 하루 전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도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토크스포츠'는 "처방약은 발기부전 치료에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처음에는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다"라며 비아그라 처방을 소개했다. 

이어 "'비타민 V'로 알려진 비아그라는 높은 고도에서 매우 중요한 효소를 차단한 후 폐의 혈관을 넓혀준다"라며 "얇은 대기와 낮은 산소 농도로 인해 신체 주변에 산소를 주입하고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비아그라는 폐 혈압을 줄임으로써 높은 고도로 인한 초기 피로와 어지러움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아그라 처방으로 도핑 테스트에서 떨어질까?'라는 물음에 매체는 "그렇지 않다"라며 "비아그라는 1월 초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발표한 2026년 금지 약물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며 도핑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ADA는 활성 물질인 실데나필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해수면이나 그 근처에서 유의미한 성능 향상제가 아님을 확인했다"라며 "2015년 비아그라의 운동 이점에 대한 프로젝트에서 일부 운동선수들의 높은 고도(3800m 이상) 운동 능력'이 35% 이상 향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매체는 "실데나필이 지구력 훈련을 받은 대부분의 남성에게 산소 전달이나 4000m 이하 고도에서 운동 능력에 유익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은 몇가지 독특한 실험으로 이어졌다"라며 2019년 한 아르헨티나팀이 해발 2850m에 있는 곳에서 경기를 치를 때 비아그라를 사용한 사례를 들었다. 

WADA가 올해부터 비아그라를 금지약물로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잉글랜드가 비아그라를 선수단에 활용할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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