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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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8G 연속 안타 행진 끝→2G 연속 침묵…컵스전 4타수 무안타, SF는 1-6 완패

기사입력 2026.06.14 16:42 / 기사수정 2026.06.14 16:42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 종료의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한 채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지난 13일 시리즈 1차전에서 전체 4안타에 그치며 1-5로 완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도 단 1득점의 부진한 타격 내용을 보이며 시즌 43패(28승)째를 떠안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중견수)~에릭 하스(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트레버 맥도널드였다.

원정 팀 컵스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알렉스 브레그먼(지명타자)~마이클 부시(1루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이안 햅(좌익수)~니코 호너(2루수)~페드로 라미레스(3루수)~미겔 아마야(포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우완 벤 브라운이 등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팀의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직전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개인 빅리그 커리어 최다인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이정후는 이날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번 시리즈 7타수 무안타라는 갑작스러운 타격 부진에 빠지며 시즌 타율도 0.328(241타수 79안타)로 크게 하락하고 말았다.

MLB 전체 타율 순위에서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0.345)와 큰 격차로 멀어졌고,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이날 컵스의 크로우-암스트롱이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이정후는 2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0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브라운의 95마일(약 153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아다메스가 뜬공,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샌프란시스코는 득점권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컵스가 곧바로 3회초 두점을 더 달아났는데, 샌프란시스코도 3회말 아라에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으며 1-3을 만들었다.



4회초 컵스가 한 점을 더 뽑아낸 가운데 이정후는 4회말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2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존 안으로 들어온 95.5마일(약 153km/h)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침묵하는 사이 컵스는 계속해서 리드폭을 벌렸다. 5회초 햅과 라미레스가 각각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는 1-6까지 벌어졌다.

이정후의 세 번째 타석은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찾아왔다. 0볼 2스트라이크에서 브라운의 97.9마일(약 157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이번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네 번째 타석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했다. 바뀐 투수인 좌완 케일럽 실바와 끈질긴 승부를 펼친 이정후였는데, 7구째 바깥쪽 87.6마일(약 141km/h) 슬라이더를 날카롭게 잡아당겼다.

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결국 이번에도 이정후는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직전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끝내 3회 아라에스의 타점 이후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1-6으로 경기를 마쳤다. 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컵스전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최근까지 리그 정상급 타격감을 과시하며 타율 경쟁과 올스타 경쟁의 중심에 섰던 이정후에게는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 찾아온 셈이다. 다만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보여준 강한 타구처럼 타구질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컵스전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샌프란시스코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정후가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흐름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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