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도니살'이 진짜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결정적인 홈런 두 방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달빛시리즈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전을 치러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32승1무27패로 리그 3위 삼성과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
이날 KIA는 박재현(우익수)~김민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아데를린(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과 맞붙었다.
신인 외야수 김민규는 데뷔 첫 선발 출전에 나섰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 기회를 잡으면 자기 자리가 되는 거다. 엄청나게 잘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지만, (김)민규가 가진 근성은 팀에 도움 많이 되는 유형이다. 나가서 못 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민규가 해줄 수 있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타석에서 차분하기도 하고 공격적일 때 신중할 때 상황에 따라 플레이할 줄 안다. 이 친구 똑똑하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기대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류지혁(3루수)~김상준(유격수)~장승현(포수)~양우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과 상대했다.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최형우에 대해 삼성 박진만 감독은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 내일까지 휴식하면 체력이 보충될 것이다. 오늘 대타로는 또 들어갈 수 있다"며 베테랑의 빠른 회복을 기대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후속타자 구자욱의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타자 주자 구자욱이 3루 진루까지 노리다 상대 송구에 아웃당해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KIA는 1회말 1사 뒤 김민규가 투수 맞고 굴절된 내야 안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2루 도루 시도 과정에서 아웃당해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삼성의 2회초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KIA는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선두타자 나성범의 볼넷과 아데를린의 우전 안타, 그리고 김규성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김태군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터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민의 1타점 역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초 양우현의 볼넷과 김성윤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다시 3-3 동점을 이끌었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선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
KIA는 3회말 선두타자 김민규의 우익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도영이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양창섭의 6구째 136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김도영의 시즌 17호 홈런. .
KIA는 후속타자 나성범이 양창섭의 5구째 132km/h 체인지업을 노려 비거리 125m짜리 우월 백투백 홈런을 날리면서 6-3까지 달아났다. 나성범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랐다.
양 팀은 5회초와 5회말 득점 없이 이닝을 이어갔다.
삼성은 6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최형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네일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은 5이닝 11피안타 7탈삼진 2볼넷 6실점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IA는 6회말 2사 뒤 김도영의 중전 안타와 나성범, 아데를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김호령이 우익수 뜬공을 날려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IA 선발 투수 네일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로 시즌 3승 요건을 충족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대타 박승규의 좌중간 3루타와 대타 전병우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지찬의 볼넷과 김성윤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땅볼 타점이 나와 한 점 차로 추격했다.
KIA가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삼성은 8회초 강민호의 볼넷과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재현의 희생 번트와 박승규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전병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6 동점을 이뤘다. 이후 김도환의 얕은 2루수 뜬공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무리한 홈 쇄도를 시도하다 아웃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중간 솔로 홈런을 날려 다시 앞서나갔다.
KIA는 9회초 마운드에 조상우를 그대로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