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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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꼭 이기고 싶다" 했는데…사자 못 이기는 공룡, 라이온즈전 7연패 수렁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03 02:23 / 기사수정 2026.06.03 02:23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8로 졌다. 올 시즌 삼성과의 7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8로 졌다. 올 시즌 삼성과의 7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지긋지긋한 '사자 징크스'에 또 발목을 잡혔다. 히든카드였던 오장한 카드는 대성공을 거뒀지만, 불펜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NC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8로 졌다. 올 시즌 개막 후 삼성과 맞붙은 7경기를 모두 패하는 쓴맛을 봤다. 

이호준 감독은 이날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오장한(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앞세워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공략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오장한의 9번타자 겸 중견수 기용이었다. 오장한은 이날 게임 전까지 1군 통산 8타수 1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였던 무명의 팀 내 유망주였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도 29경기 타율 0.255(102타수 26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크게 눈에 띄는 수치는 아니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8로 졌다. 올 시즌 삼성과의 7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8로 졌다. 올 시즌 삼성과의 7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이호준 감독은 오장한의 유일한 1군 무대 안타가 2023시즌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후라도를 상대로 때려낸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오장한이 지난달 27~29일 KT 위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경기 8안타를 몰아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뽐낸 점을 믿고 과감하게 기회를 줬다.

이호준 감독은 "오장한이 최근 3주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좋았다.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며 "코칭스태프가 판단했을 때 오장한의 컨디션이 최상이라고 봤다. 오늘 9번에서 편하게 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솔직히 (삼성에게 계속 지고 있는 게) 부담스럽기는 하다. 6번 만나서 6번을 다 졌다. 오늘 너무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다"며 "선수단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NC만의 색깔을 발휘해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장한은 이호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내내 후라도를 괴롭혔다. NC가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 팀이 5-3으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 등으로 펄펄 날았다. 8회초에는 바뀐 투수 장찬희를 상대로 2루타까지 생산하면서 1군 무대 첫 멀티 히트에 3안타 경기까지 완성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오장한이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야수 오장한이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NC 다이노스


그러나 NC는 마지막 순간 웃지 못했다. 7-4로 앞선 8회초 불펜이 무너졌다. 셋업맨 임지민이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 2루타, 1사 후 전병우에 안타를 허용하며 몰린 1사 1·3루에서 박승규에 동점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여유 있어 보였던 리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임지민은 피홈런 직후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양우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성윤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내줬고, 곧바로 김성윤에게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NC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을 노렸지만,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넘어서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2루수 땅볼로 아웃, 쓰라린 역전패로 6월을 시작하게 됐다. 

사진=NC 다이노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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