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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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03일 만에' 롯데 이승헌 1군 콜업! 손가락 건초염→골절→4년 공백 딛고 사직 마운드 복귀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5.26 15:42 / 기사수정 2026.05.26 15:42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우여곡절 많은 프로 생활을 보냈던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투수 이승헌이 무려 4년 1개월 만에 1군에 등록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LG의 2승 1패 우위다. 앞서 두 팀은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3연전을 치렀는데, 첫날 경기에서는 오스틴 딘의 8회 결승포로 LG가 2-1로 이겼고, 다음날은 김진욱의 호투 속에 롯데가 2-0 승리를 거뒀다. 16일에는 LG가 7-4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전날 허리 염좌 진단을 받은 엘빈 로드리게스, 그리고 베테랑 불펜 구승민이 말소됐다. 그리고 26일 경기를 앞두고 이승헌과 좌완 박세진이 콜업됐다. 

이승헌의 1군 등록이 눈에 띈다. 그가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22년 4월 14일 이후 무려 1503일 만이다. 



이승헌은 용마고 졸업 후 2018년 롯데에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했다. 입단 3년 차인 2020년 1군에서 8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미래 선발진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해 5월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머리에 타구를 직격당해 두부골절을 당하면서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이듬해에는 오른손 중지 건초염으로 고생했고, 2022년 4월 8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에서 ⅔이닝 4실점으로 강판된 후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군 입대 전 팔에서 인대를 떼와 손가락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이승헌은 전역 후 손가락 뼈가 골절됐다. 최근 취재진과 만났던 그는 "핀을 박고 있다가, 뼈가 썩어서 제대로 안 붙었다. 그래서 손목에 있는 뼈를 이식하다 보니 2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 후유증으로 인해 이승헌의 오른손 중지는 다소 굽어있고, 제대로 펴지지 않았다. 그는 "직구는 괜찮은데, 변화구는 예전과 감각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습을 통해 투구 감각을 되찾고 있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 컴백한 이승헌은 7경기에서 승패 없이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8⅔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구위를 증명했다. 오랜 공백에도 150km/h가 넘는 직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함께 콜업된 박세진은 올해 3번째 1군 등록이다. 앞서 두 번의 콜업 때는 하루씩(4월 1일, 4월 19일)만 등록된 후 바로 말소됐다. 2군에서는 8경기에서 4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97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투수는 제레미 비슬리다. 그는 올해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이다. 47⅓이닝 동안 삼진 56개, 피안타율 0.29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LG전은 올해 첫 등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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