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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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비하' 리치 이기, 사과했지만...힙합 페스티벌에서도 '손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5.20 17:00

이창규 기자
리치 이기 SNS-'랩비트' 공식 계정
리치 이기 SNS-'랩비트' 공식 계정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행보로 물의를 빚은 래퍼 리치 이기(본명 이민서)의 단독 콘서트가 취소된 가운데, 그를 라인업에 포함시켰던 페스티벌 측도 '손절'에 나섰다.

20일 오후 힙합 페스티벌 '랩비트 2026'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기존 6월 21일 라인업에 포함됐던 아티스트 리치 이기 & GGM 킴보는 이번 페스티벌 출연이 최종 취소됐다"면서 "트레이드 엘이 새롭게 합류하여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리치 이기의 라인업 제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는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리치 이기는 노 전 대통령의 17주기인 23일 오후 5시 23분 서울 마포구 연남스페이스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공연의 티켓 가격은 5만 2300원으로 책정돼 모두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이에 노무현재단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공연장과 공연기획사 모두 각각 입장문을 게재해, 사과를 전하며 공연 취소를 알렸다.

연남스페이스 측은 “외부 대관 계약으로, 힙합 뮤지션들의 단체 공연이라는 내용으로만 전달받아 계약을 진행했다. 노무현 재단 측의 제보를 통해 공연의 상세 내용 및 논란을 확인했다. 이후 기획사에 공연 진행 불가를 통보해 최종적으로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연기획사 틴스튜디오 측은 “예정됐던 공연은 아티스트 측과 협의를 통해 취소됐다. 환불절차는 순차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치 이기 또한 자신의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이번 일은 참여 아티스트들과 무관한 제 독단적인 선택이다. 오늘 노무현 시민센터를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드렸다.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제 행실과 부주의를 깊이 반성하며 앞으론 절대 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공연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래퍼 팔로알토는 "고인을 조롱하거나 상처를 주는 가사와 태도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며 “음악적 교류의 일환으로 작업에 참여했으나 문제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딥플로우 또한 "비판을 받은 후 자초지종을 파악했고 상식선에서 몹시 화가 나고 황당하다”며 “업계 고참으로서 나이브했던 태도에 책임을 느낀다. 무분별한 협업을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사진= 리치 이기, 랩비트 공식 계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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