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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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X '태윤' "원하지 않은 트레이드... 농심전 꼭 승리하고 싶었다" [LCK]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16 22:39 / 기사수정 2026.05.16 22:39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친정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한 BNK 피어엑스의 '태윤'이 트레이드 이후 품었던 솔직한 심경과 승리를 향한 갈망을 털어놨다.

16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2라운드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이하 BFX)는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BFX는 두 세트 모두 초반 큰 사고가 터지며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중후반 집중력 있는 콜 수행과 한타 집중력을 앞세워 판을 뒤집었다.

경기 종료 후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박준석 감독과 '태윤'은 패배의 위기를 극복하고 얻어낸 값진 승리에 대해 안도하면서도, 인게임 내에서 맞춘 소통의 과정을 상세히 복기했다.

박준석 감독은 "1, 2세트 초반 모두 큰 사고가 터져 많이 불리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1세트는 전령 한타에서 라이즈가 4킬을 획득하며 피해를 복구했고, 2세트는 불리한 턴에 잘 버티며 반반 구도를 만든 뒤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태윤' 역시 "1세트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2세트는 많이 불리했으나 인게임 내에서 이야기를 잘 나누며 역전을 만들어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태윤'은 승리 직후 카메라를 향해 강렬한 세레머니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평소 과격한 세레머니를 즐기지 않았기에 이유를 묻자 '태윤'은 "BFX에 오고 나서 계속 세레머니가 머릿속에 떠올랐다"며 "특히 이번 농심전은 이틀 전부터 계속 생각이 나서 이기면 무조건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친정팀을 향한 필승의 독기를 품었던 이유에 대해서 '태윤'은 "농심전이 다가올수록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고 고백하며 "사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트레이드였기 때문에, 너네가 누굴 보낸 건지 인게임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시즌 중 합류한 '태윤'이 팀에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와 역할에 대한 박준석 감독의 극찬도 이어졌다. 박준석 감독은 "'태윤' 선수와 함께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로 빠르게 친해지려 노력했다"며 "내가 생각하는 '태윤'은 외적이든 인게임적이든 조율을 굉장히 잘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누군가 강한 콜을 했을 때 어떤 콜이 더 맞을지 중재를 잘해준다. 덕분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의 의견 결론이 쉽게 도출된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2세트 패배 직전의 상황을 대역전극으로 바꾼 승부처의 '인게임 콜' 비화도 공개됐다. 박준석 감독은 "우리가 불리한 시점부터 애초에 '우리가 먼저 들어가지 말고 상대가 무조건 들어오게 만들어서 받아치자'는 콜이 계속 나왔다"며 "3번째 드래곤 한타 때 그 콜을 선수들이 모두 잘 지켜주며 한 번의 한타로 완벽하게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준석 감독은 "오늘 지면 팀 사기가 많이 떨어질 수 있는 중요한 매치였는데 승리해서 다행이고, 다음 주 순위권 높은 팀들과의 대결도 잘 준비해서 꼭 이겨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윤' 또한 "연승과 승리가 많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다음 상대가 한화생명이기도 하고 남은 대진이 많이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맺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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