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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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울렸던 삼성 거포, 가시방석에 앉아 있다?…"몸 들썩이고 있을 거야"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14 12:57 / 기사수정 2026.05.14 12:57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영웅은 지금 가시방석이지 않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5월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고 있다. 지난 13일 잠실 LG 트윈스전 3-5 패배로 8연승을 마감하기는 했지만, 최근 11경기 9승2패를 기록하면서 1위 KT 위즈를 2경기, 2위 LG 트윈스를 1.5경기로 바짝 뒤쫓는 데 성공했다.

삼성의 상승세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야수들의 복귀가 큰 힘이 됐다. '캡틴' 구자욱은 지난 5일 1군 엔트리 등록과 동시에 최근 8경기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도 허리 통증을 털고 지난 12일 1군에 돌아오자마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작렬, 자신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렸다. 상대팀이라면 삼성의 화력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다만 아직 '완전체' 타선을 구축한 건 아니다. 지난 4월 11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주전 3루수 김영웅은 아직 재활 중이다. 최근 부상이 재발하면서 1군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더 늦춰졌다.



삼성은 다행히 베테랑 전병우가 김영웅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전병우는 2026시즌 32경기 타율 0.281(96타수 27안타) 3홈런 20타점 OPS 0.860으로 빼어난 공격력을 뽐내는 중이다. 지난 12일 LG전에서는 결승 만루 홈런까지 터뜨리면서 박진만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13일 LG전에 앞서 "전병우의 만루 홈런을 보면서 (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전병우가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진만 감독은 전병우의 활약 속에 팀 뎁스 강화는 물론, 기존 주전 3루수였던 김영웅도 건전한 긴장감을 느낄 것으로 내다봤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흐뭇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영웅은 2024시즌 28홈런을 터뜨리면서 삼성의 통합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도 22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신예 거포 3루수로 성장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 빅게임 플레이어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김영웅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의 패색이 짙던 가운데 한화 김서현을 상대로 동점 3점 홈런, 한승혁을 상대로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 여파 속에 전반기 초반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지금 가시방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파서 제대로 못 뛰고 있지만, 막 몸이 들썩이고 있을 것 같다"며 "그런데 선수들끼리 경쟁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영웅까지 1군에 복귀하면 뎁스가 더 탄탄해진다. 장기 레이스에서는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팀이 지금 좋은 요소를 가지고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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