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도진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이도진이 아픔을 딛고 또 한 번 가수로서 도전을 마쳤다.
이도진은 지난 13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MBN '무명전설'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난청과 성대결절로 인한 가수로서의 위기를 겪었던 그는 '무명전설'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깊은 여운을 안겼다.
이도진은 "사실 다시 오디션에 나가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저를 알고 계시고 '또 오디션이냐?'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며 "3년 전 집에서 다른 가수들 경연에서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 보면서 집에서 응원했었다. 그러던 중 나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무명전설'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제는 제가 이도진을 응원하는 마음에 '다시 일어나 나아가보자'라는 생각으로 나갈 마음을 먹게 됐다"고 강조했다.
'무명전설'에서 이도진은 3년 전 난청과 성대결절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판정을 받았을 당시 솔직히 가수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었다"며 "노래가 제 인생 전부였다. 그런데 그 시간을 버티면서 깨달은 게 있더라. 노래를 진심으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이라고 지나온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지금은 꾸준히 발성치료를 받으면서 관리와 노력으로 많이 회복되고 있고 오히려 예전보다 무대가 더 소중해졌다"고 한층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이도진은 본선 3차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탈락의 아쉬움은 당연히 있다. 무대에 설 때마다 늘 마지막처럼 열심히 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 때문에 제 도전의 가치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번 경연을 통해 아직도 무대를 사랑하는구나를 다시 확인했다. 그걸 얻은 것만으로도 큰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도진은 문은석, 김태웅, 손은설, 김한율과 함께 '심쿠웅단' 팀을 결성, 어린 참가자들과의 '엄마 케미'를 발산하기도.
그는 "세 친구 모두 저한테 정말 특별한 존재"라며 "어린 친구들인데도 무대 앞에서는 누구보다 잘해내려고 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아른거린다. 같이 연습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큰 에너지를 받았고 무엇보다 순수하게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많이 웃고 많이 정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이도진 지갑 털리기 1위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정말 많이 사주고 먹이고 해서 지금 통장이 텅장이 됐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이도진, MBN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