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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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하위' 이러다 선발진 무너지겠네…대체 외인도 부진→"마땅한 대안 없어" 사령탑 한숨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5.11 00:1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가 감독이 미치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등록명 긴지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긴지로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긴지로는 지난 5일 SSG와 계약을 마쳤고,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1회말에만 3실점하는 등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긴지로는 2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또 한 번 크게 흔들렸다. 3회말 이유찬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윤준호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결국 SSG는 4회말을 앞두고 긴지로를 내리고 장지훈을 올렸다. 경기는 두산의 9-4 승리로 마무리됐다.



10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독립리그에서 던졌던 선수니까 신인이라고 봐야 한다. 좋은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고 해도 그걸 마운드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 부분을 가장 우려했던 것"이라며 "다음 경기도 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1회를 넘겼으면 2회부터는 그나마 좀 안정감을 찾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안 됐으니까 어제(9일)는 운영이 쉽지 않았다"며 "멘털적인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SSG 선발진의 부진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SSG는 팀 선발 평균자책점 4.95로 이 부문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5회로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9위에 위치해 있다.


특히 5~7일 문학 NC 다이노스전, 8~10일 두산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SSG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 기간 선발 등판한 투수 중 그 누구도 QS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불펜진의 부담감이 큰 일주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새 얼굴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감독은 "지금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마땅한 대안도 없다. 계속 돌려 막기를 할 수도 없다. (이)기순이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시키고 있고 (백)승건이도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9일 경기에서) 빨리 투수를 교체할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

베테랑 문승원의 경우 선발 경험이 있지만, 최근에는 계속 불펜투수로만 경기를 소화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려면 빌드업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보직 변경이 쉽지 않다. 이숭용 감독은 "선발로서는 쉽지 않다. 또 빌드업을 해야 한다"며 "중간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밸런스가 무너지고 계산이 서지 않으면 감독으로서는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전했다.

일단 SSG는 긴지로를 한 번 더 지켜볼 계획이다. 우천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로테이션상 긴지로의 다음 등판은 15일 문학 LG 트윈스전이다. 이 감독은 "(구단에서) 직접 가서 봤을 때 3~4경기가 다 좋았다고 얘기하더라. 일본에서 거의 한 달 이상 (긴지로를) 체크한 걸로 안다"며 "안정감 있는 모습이 나오면 그래도 괜찮을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선수를 믿고 최대안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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