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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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 잠수함' 1군 복귀 조건, 기준은 확실하다…이숭용 감독 "2군 코치진 인정이 먼저"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4.24 11:58 / 기사수정 2026.04.24 11:58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언더핸드 박종훈의 2026시즌 첫 1군 콜업 시점이 요원해 보인다. 1년 가까이 2군에만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숭용 SSG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앞서 "나는 2군 코칭스태프에 (특정 선수의 상태를) 물어보지 않는다. 밑에서 '선수가 좋다, 쓰셔도 된다'라고 얘기를 하면 1군에 부른다"며 "박종훈도 2군에서 열심히 하고 좋은 퍼포먼스도 나와야 1군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1991년생인 박종훈은 2010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시즌부터 풀타임 선발투수로 안착했고, 2017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2018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14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박종훈은 투구 시 지면에 거의 손이 닿을 듯한 낮은 릴리스 포인트, 뛰어난 공끝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2000년대 이후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언더핸드 선발투수였다. SSG도 이런 박종훈의 가치를 인정, 2022시즌을 앞두고 연봉 총액 56억원, 옵션 9억원 등 총액 65억원에 비(非) 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장기계약 이후 긴 슬럼프에 빠졌다. 2022시즌 11경기 48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6.00, 2023시즌 18경기 80이닝 2승6패 평균자책점 6.19, 2024시즌 10경기 35이닝 1승4패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했다. 

박종훈은 반등을 위해 2025시즌 중반부터 팔각도를 쓰리쿼터까지 높이는 등 변화를 줬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5경기 19이닝 2패 평균자책점 7.11에 그친 뒤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만 보냈다.

박종훈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부활을 꿈꾸며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27일 두산 베어스 2군을 상대로 3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달 11일 두산전에서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여줬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다.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의 1군 콜업은 철저하게 2군 코칭스태프의 판단을 주요 결정 근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선수가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부르기 어렵다는 점을 확실하게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도 안 되는 데 1군에서 던지게 하는 건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라며 "2군 코칭스태프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1군에 올릴 수 있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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