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1사 한화 페라자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유민 기자) "만약 아웃됐더라도 뭐라하지 않았을 것."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거침없는 허슬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한화는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1회초 한화의 선취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땅볼로 물러난 뒤 페라자가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때 SSG 중견수 최지훈이 공을 잡은 뒤 주자를 바라보지 않은 채 여유롭게 다음 동작을 이어갔다. 페라자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1루를 돌아 2루 베이스까지 미끄러져 들어갔다.
후속타자 문현빈의 우중간 안타가 나오면서 페라자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1사 한화 페라자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한화는 1회말 최정의 역전 투런홈런에 잠시 리드를 내줬지만, 3회초 3득점 이닝과 선발 류현진의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후 박상원, 정우주, 김서현의 무실점 피칭, 9회초 추가점까지 올리며 4연승을 달리던 SSG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8일 SSG와 2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허슬 플레이였다. 만약 (2루에서) 죽었다 하더라도 저는 뭐라고 안 했을 것"이라며 "사실 어제는 추운 날씨 때문에 이기는 것보다도 선수가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더 컸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잘 마쳤다는 게 다행이고,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그렇게 좋은 허슬 플레이가 나와서 기쁘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지만, 많이 칭찬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페라자의 주루를 칭찬했다.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한화 페라자가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사령탑은 7일 경기 구원 등판했던 필승조의 피칭을 두고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정말 어제는 우리가 바라던 불펜이었다. 맞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6회부터 9회까지 투수들이 정해져서 계속 그렇게 나갈 거다. 투수들도 불안감 없이 자기 나가는 타이밍에 잘 던져줄 거다"라며 "현재로서는 김종수가 6회를 생각하고 있다. 그 사이에 조동욱, 강건우 등 좌완이 원 포인트로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8일 경기 전 투수 류현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체 외국인 잭 쿠싱을 등록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어제 추운 날이었는데 6이닝까지 잘 던져줬다. 휴식을 취하라는 차원에서 말소했다"며 "(쿠싱은) 오늘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 선발 문동주 뒤에 나오느냐, 아니면 그다음에 나오냐는 문동주가 어떻게 내려오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덧붙였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